UPDATED. 2021-05-11 10:56 (화)
현대차그룹, 전기차 트로이카 아이오닉5·EV6·G80 첫공개...만리장성 공략 본격화
현대차그룹, 전기차 트로이카 아이오닉5·EV6·G80 첫공개...만리장성 공략 본격화
  • 장용준 기자
  • 승인 2021.04.19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현대차그룹이 상하이 국제모터쇼에 참가해 전용 전기차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등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본격적으로 중국 친환경차 시장 공략에 나서는 모양새다.

현대차그룹은 19일 중국 상하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상하이 국제모터쇼’에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가 참가해 이같이 자사의 전기차들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는 2030년까지 각각 13개와 8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가 중국에 첫 공개한 '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 제공]

◇ 현대차, 아이오닉 5 첫 공개...중국 공략 4대 전략 제시

현대차가 선보인 아이오닉 5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처음으로 적용한 차량이며, 1회 충전 시 최대 429㎞(롱레인지 2WD 모델, 19인치 휠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350㎾급 초급속 충전시 18분 이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로 충전할 수 있으며, 5분 충전으로 최대 약 100㎞ 주행이 가능하다.

리홍펑 현대기아차 브랜드·판매 부문 총괄은 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 "현대차 최초 전용 전기차를 중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 뜻깊다"며 "아이오닉 5를 시작으로 중국에서의 전기차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날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마련한 4대 전략 △전동화 확대 △수소 기술 강화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 제시 △현지 기술력 강화 등을 핵심으로 한 중국 시장 내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내년부터 매년 전용 전기차 모델을 중국에 출시하고, 하이브리드 모델과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출시해 2030년까지 13개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오는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서 아이오닉 5를 포함해 넥쏘, 밍투 EV, 팰리세이드 등 총 15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기아가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첫 선 보인 EV6. [사진=기아 제공] 

◇ 기아, 미래 비전 전략 담은 EV6 공개

기아는 신규 로고 공개와 함께 새로운 전략을 발표하고 중국 시장을 공략할 신차인 EV6를 선보였다.

기아 측은 새롭게 바뀐 로고를 바탕으로 젊은 층의 라이프스타일에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새로운 기아를 주제로 참가해 기아의 젊은 이미지와 높은 기술력을 알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류창승 둥펑위에다기아 총경리는 “올해 기아는 모든 경계를 허물고 새롭게 태어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새로운 브랜드 경험과 향상된 브랜드 가치를 통해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기아는 이날 미래 비전이 담긴 신규 로고를 소개하고 중국에서 전개할 고객 중심의 전략을 밝혔다. 

기아의 차세대 모빌리티 청사진을 제시하는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는 새로운 기아의 전동화를 상징하는 모델로,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해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상품성을 갖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해 전기차만의 독창적인 내·외장 디자인을 완성했으며, 4분 30초 충전으로 100km이상(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고 GT모델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까지 걸리는 시간이 3.5초가 걸린다.

1회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는 510km 이상(※ 롱 레인지 모델, 2WD, 19” 휠, 유럽 인증 WLTP 기준 방식으로 측정한 당사 연구소 예상치 기준)이며, 800V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시스템과 V2L(Vehicle To Load) 기능 등을 적용해 차별화된 전기차 경험을 제공한다.
  
기아는 EV6를 시작으로 내년부터 전기차를 매년 출시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총 8개의 전동화 라인업을 구축, 중국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기아는 올 상반기 출시 예정인 중국 전략형 준중형 SUV ‘즈파오(智跑)’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제네시스가 첫 전용 전기차인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제네시스가 첫 전용 전기차인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제네시스, G80 전동화 모델 세계 최초 공개

제네시스는 이달 초 중국에서 브랜드 '지에니사이스'(제네시스의 중국명)를 론칭한 뒤 처음 열린 이번 모터쇼에서 첫 전기차 모델인 G80 전동화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내연기관 기반 G80의 파생모델로, 87.2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국내 인증방식으로 측정한 자체 연구소 결과를 기준으로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27km이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22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G80 전동화 모델은 AWD(사륜구동) 단일 모델로 운영된다. 최대 출력 136㎞,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해 합산 최대 출력 272㎞(약 370PS), 합산 최대 토크 700N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는게 기아측 설명이다. 스포츠 모드 기준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9초만에 도달한다.

마커스 헨네 제네시스 중국 법인장은 "G80 전기차 모델의 세계 첫 공개는 중국 시장에 대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의지를 보여준다"면서 "제네시스는 대표 모델인 G80와 GV80를 중심으로 중국 고객을 위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통해 진정성 있는 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지난 8일 상하이에 중국 내 첫 브랜드 체험공간인 제네시스 스튜디오 상하이를 개관한 데 이어 다음달 중 청두에 두번째 브랜드 체험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