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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스마트금융 선도하는 4대 시중은행의 4색 고도화
AI로 스마트금융 선도하는 4대 시중은행의 4색 고도화
  • 김지훈 기자
  • 승인 2021.04.1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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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4대 시중은행이 AI(인공지능) 활용방안을 두고 각자의 방식으로 서비스 적용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투자관리 시스템 구축은 물론 실제 직원처럼 상품을 설명하는 AI 은행원 등 다양한 적용으로 4색 특색이 드러난다. 시중은행들은 스마트 금융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AI 센터, 업무협약 및 협업 등 AI를 활용해 업무 영역을 확대하고 고도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AI 운영 가이드 라인이 수립되면 현재 단순히 고객 응대에 머무르고 있는 금융 AI가 실제 고객에게 상품을 추천하거나 판매할 수 있게될 전망이다.

신한은행은 AI 사업을 총괄하는 AICC(통합AI센터) 센터장에 김민수 삼성SDS AI선행연구랩장을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 딥러닝, 강화학습의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사업화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로 디지털 전환의 핵심 역할을 맡게 된다.

신한은행은 최근 챗봇 '오로라'의 지식품질 관리 기능을 고도화했다. 지식 품질관리체계 구축, 데이터분석 기반 개인화 서비스, 다양한 채널 연계 등을 통해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신한은행이 AI챗봇 오로라를 고도화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은 300만 건의 챗봇 상담이력 분석과 11만건의 지식 정비를 통해 챗봇이 고객의 질문 의도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답변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 간단하고 반복되는 은행 업무의 경우 AI로 대체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정형화돼 있는 질문에 응대율은 높은 편이며 계속 발전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한은행은 AI 센터와 부서가 따로 있으며 디지털 전환의 추진 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B국민은행 역시 AI를 활용한 챗봇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국민은행이 선보인 '챗봇 비비'는 AI기술을 활용해 쉽고 간단하게 채팅으로 상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인공지능 금융 챗봇서비스다. 국민은행은 AI챗봇을 통해 실제 직원처럼 과거 가입 경험이나 보유상품 및 검색 이력 등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적합한 맞춤 상품을 추천하고, 간편한 채팅 상담을 위해 초성 또는 단어 입력을 통한 질문 자동완성 기능 등을 서비스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챗봇 비비를 통해 변화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채팅 상담 서비스를 구축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숙련된 상담 챗봇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AI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자금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단순한 상담 기능에서 벗어나 자산관리 영역에까지 접근했다. 하나은행 하나원큐 앱 내 '내자산연구소’에서 살필 수 있는 '하나 자금관리 리포트'는 고객의 월간 거래를 분석해 월별 입출금 거래 분석, 잉여자금산출, 출금 성향 분석 등 개인화된 리포트를 매월 초에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은행 내부 빅데이터 전문 조직인 AI빅데이터섹션과 하나금융융합기술원이 참여해 자체 개발한 AI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아울러 AI 알고리즘의 정확도를 높이고 서비스의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고객의 하나은행 거래뿐 아니라 오픈뱅킹 및 소비 성향 데이터 등 외부·비정형 데이터까지 분석해 보고서를 제공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손님 중심의 AI를 활용해 모바일뱅킹, 자산관리, 금융사기 예방 등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며 "손님의 금융자산을 분석에 기반한 최적의 상품추천, 쉽고 빠른 거래 제공, 개인에 맞춤화된 편리한 UX(소비자경험) 제공,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불안전판매 예방, 금융사기 예방에 힘쓰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이 AI뱅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우리은행 제공]

우리은행은 지난 15일 딥러닝 기반 영상합성 기술 스타트업 라이언로켓과 AI뱅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I뱅커는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과 음성의 합성을 통해 특정인물의 외모, 자세 및 목소리를 반영해 가상의 은행원을 구현한다. 또한 AI뱅커와 상담하는 고객의 음성을 분석하고 이해해 실제 은행원이 상담하는 것과 동일한 역할을 수행한다. 딥러닝은 AI 기반 기술 중 하나로, 딥러닝 기술은 분류, 인식, 감지, 그리고 이해 능력을 개선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기술은 직원 연수프로그램, 은행 내 방송에 먼저 도입 될 것"이라며  "향후 스마트 키오스크 화상상담 업무 등 점차 업무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의 주요 과제는 결국 디지털화"라며 "디지털화에 AI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디지털 컴퍼니로 가는 하나의 길이라 할 수 있어 은행별로 축적한 빅데이터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금융과 연관된 전반적인 영역으로 침투하며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선도 역할을 하기 위해서 각사별로 AI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기술을 개발을 위해서 외부 회사와 협약 및 협업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은행들의 움직임에 금융위원회는 지난 13일 '제7차 디지털금융협의회'를 열고 실제 금융 상품을 추천하거나 판매할 수 있도록 가이드 라인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AI의 역량을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도 구축하기로 했다. 

AI 운영 가이드라인이 수립되면 현재 단순 고객 응대에 머무르고 있는 금융 AI가 실제 고객에게 상품을 추천하거나 판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