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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금지' 권고국 전세계 80%로 확대...바이든 "모든 성인 백신접종 자격"
미국, '여행금지' 권고국 전세계 80%로 확대...바이든 "모든 성인 백신접종 자격"
  • 강성도 기자
  • 승인 2021.04.2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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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여행금지를 권고할 나라 수를 전세계 80%까지 확대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최신 권고안을 통해 19일(현지시간)부터 미국의 모든 성인에게 백신을 접종할 자격이 부여된다고 발표했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대유행은 여행자들에게 전례 없는 위험을 계속 제기하고 있고, 이런 위험성에 비춰 국무부는 미국민에게 모든 해외여행을 재고할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며 이같이 여행금지 권고 국가수 확대 방침을 밝혔다.

미국 국무부가 여행지침 수정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달 미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에서 짐을 옮기는 여행객들. [사진=AP/뉴시스]
미국 국무부가 여행지침 수정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달 미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에서 짐을 옮기는 여행객들. [사진=AP/뉴시스]

국무부는 "대유행으로 지속적인 위험에 직면함에 따라 여행자의 건강에 영향을 주는 문제를 보여주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과학에 근거한 여행보건 공지를 더 잘 반영하고자 이번 주에 여행 권고안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민의 여행경보는 총 4단계로 나뉜다. 일반적 사전주의와 강화된 주의, 여행재고, 여행금지 순으로 한국은 강화된 주의인 2단계 국가에 속한다.  중국과 일본의 경우 여행 재고인 3단계이며, 북한과 러시아, 미얀마, 아프가니스탄, 이란, 코소보와 케냐, 브라질, 아이티 등 34개 국가는 여행경보 4단계에 해당한다.

여행금지국 수를 80% 수준까지 늘릴 경우 160개국 안팎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국무부 권고는 구속력이 없다고 블룸버그 등 외신은 설명했다. 국무부 또한 "(이런 조정은) 해당 국가의 현재 보건 상황 재평가를 뜻하는 게 아니라, CDC의 기존 역학 평가에 더욱 의존하기 위해 국무부의 여행 권고 시스템 조정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이러한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통해 "여러분, 좋은 소식이 있다. 오늘부로 모두가 백신을 접종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백신이 충분하다. 당신은 보호받아야 하고 당신의 이웃과 가족을 보호해야 한다. 그러니 부디 백신을 맞으라"고 접종을 독려했다. 이틀 뒤인 21일에는 백신 접종 현황에 대한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CDC에 따르면 미 성인의 절반 약간 넘게 1회 이상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미국은 그간 주별로 나이와 기저질환 여부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접종 자격을 확대해왔지만, 이날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한 16세 이상 모든 미국 성인이 백신 접종 예약 대상에 포함됐다. 

앞서 지난 6일 바이든 대통령은  '4월 19일'을 모든 성인에게 백신 접종 자격을 부여하는 기한으로 설정했다. 당초 기한이 5월 1일까지였는데 접종 속도전을 벌이면서 이를 앞당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