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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새 정치세력 대선 출마 때 국민의힘 합세할 수도"
김종인 "새 정치세력 대선 출마 때 국민의힘 합세할 수도"
  • 강성도 기자
  • 승인 2021.04.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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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외부의 대선후보가 새 정치세력으로 출마하면 거기에 국민의힘이 합세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19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의힘과 국민 지지도가 높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중 어느 쪽에 힘을 규합해 대선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은 지지도가 30%에 육박하는 상황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만 남았다"며 "스스로가 새 정치세력으로 출마하면 그 자체로 대선을 준비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도 말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개인 사무실에서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김 전 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꾸릴 수 있는 '새 정치세력'이 '제3지대'와는 다른 개념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16일 신당 창당을 선언한 금태섭 전 의원과 만남 후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제3지대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나 고건 전 국무총리 등이 대권후보 반열에 올랐다가 그만뒀을 뿐, 실질적으로 제3지대는 존재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출마했을 때 '제3지대' 후보라고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크롱 스스로 정치세력을 만들어 출마해 당선됐고, 이후 전통적인 두 정당이 무너지며 앙마르슈가 다수 정당이 됐다"며 "(내년 대선이) 비슷한 형태로 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했다. 라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는 국회의원 총선거와 프랑스 대선을 1년 앞둔 2016년 마크롱 대통령이 우파와 좌파 인사를 결집해 만든 중도 지향 정치세력이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자체적으로 대선을 준비한다면 국민의힘을 따라가는 후보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요청하면 도울 의향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정치를 그만하려고 한다"면서도 "나라의 장래를 위해 역할의 필요성이 느껴지면 국민의힘을 도울지, 윤 전 총장을 도울지 그때 가서 결심할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