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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아파트시장, 충청권으로 무게추 이동...비규제지역 중심 2.6만가구 공급 러시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4.20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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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올 상반기 아파트 시장이 서울 및 수도권에서 충청권(대전·충북·충남·세종)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도권을 시작으로 세종, 대전으로 확대됐던 아파트 매매가 상승세가 충청권으로 넘어왔고, 특히 비규제지역을 중심으로 2만6000여가구 신규 공급 물량 러시가 이어지는 등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20일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지난해 3월~지난달) 전국 아파트 ㎡당 아파트 매매가는 461만1000원에서 562만9000원으로 올라 상승률은 22.08%으로 집계됐다.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세종 60.21%(395만8000원→634만1000원) △경기 28.59%(456만8000원→568만5000원) △대전 25.29%(336만9000원→422만1000원) 순으로, 경기도와 세종 및 대전의 아파트값 오름세가 충청권 아파트까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에 충청권에서 2만6000여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사진은 DL건설이 이달 충북 진천에 분양하는 e편한세상 진천 로얄하임 투시도. [사진=DL건설 제공]

이 가운데 충북은 같은 기간 동안 12.17%(183만3000원→205만6000원)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지방 8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충남도 9.47%(207만원→226만6000원)로 경북(11.22%)과 경남(12.14%)에 이어 4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같은 충청권의 상승세는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년간 충북과 충남은 각각 -2.6%, -2.04%로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같은 기간 충남은 1만5494가구의 일반공급물량에 28만7770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되며 18.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같은 기간 지방 8개 시·도 중 가장 높은 1순위 청약경쟁률을 기록했고, 최다 청약자가 몰렸다"고 말했다.

이같은 결과를 두고 부동산업계의 한 전문가는 "수도권과 대전, 세종의 장기적인 매매가 상승세가 최근 들어 지리적으로 인접한 충청권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라며 "특히 충청권 일대는 수도권과 달리 청약과 대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비규제 지역들이 많아 신규 분양시장도 활발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은 한양이 충남 천안 동남구 풍세지구에 분양중인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 투시도. [사진=한양 제공]
한양이 충남 천안 동남구 풍세지구에 분양중인 천안 한양수자인 에코시티 투시도. [사진=한양 제공]

집값 상승세와 더불어 충청권 아파트 신규 분양시장은 2분기에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분기 충청권에는 총 3만1106가구(오피스텔, 임대 제외)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만6765가구가 일반분양을 준비중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4501가구보다 6배가량 증가한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14개 단지 1만366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이 몰렸으며, 충북 10개 단지 1만32가구, 대전 10개 단지 6367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 세종에는 지난 2월 1350가구 분양 이후 상반기 예정된 물량이 없다는 점도 충청권 분양시장의 호재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12·17 부동산 대책 이후 충청권은 △대전 전역 △충남 천안(동남구·서북구 동지역) △충남 논산(동지역) △충남 공주(동지역) △충북 청주(일부 면·읍 지역 제외) △세종(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 지역) 등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됐다.

업계에서는 최근 지방 비규제지역이 틈새시장으로 떠오르며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가운데, 지리적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우수한 일부 충청권 비규제지역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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