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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지구의날' 맞아 가치소비 맞춤형 상품·전략 전환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4.2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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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22일 지구환경오염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의 날'을 맞아 유통업계가 다양한 친환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가치소비를 지향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MZ세대 고객을 위해 친환경, 저탄소 상품을 선보이고,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고 캠페인 동참 유도를 위하는 이벤트를 전개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전국 소등행사인 '에브리 데이 어스 데이(Every Day Earth Day)'에 동참해 22일 무역센터점 외벽에 설치된 디지털 사이니지를 소등할 계획이다.

이디야커피는 이날 개인 텀블러를 가지고 매장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던킨 또한 음료 구매시 텀블러를 이용하면 1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소비자 참여형 친환경 이벤트를 열었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친환경 캠페인 ‘에브리 데이 어스 데이(Every Day Earth Day)’를 진행한다. [사진=현대백화점면세점 제공]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친환경 캠페인 ‘에브리 데이 어스 데이(Every Day Earth Day)’를 진행한다. [사진=현대백화점면세점 제공]

친환경 소비재를 찾는 소비자를 위한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카카오커머스의 주문 생산 플랫폼 ‘카카오메이커스’는 지난 19일부터 폐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단으로 만든 ‘K-페트 티셔츠’의 주문을 열었다. 이번 제품은 국내에서 분리 배출된 폐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SM 티케이케미칼의 ‘에코론’과 ‘코마사 코튼’을 사용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는 '지구에게도 조금 더 다정한 선물'이라는 타이틀로 지구의날 기획전을 진행한다. 이번 기획전 상품은 친환경 원료를 사용하거나 지구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담긴 제품으로 구성됐다. 예컨대 플라스틱을 쓰지 않은 고체 샴푸, 옥수수 전분을 사용해 폐기 시 매립하거나 소각할 수 있는 칫솔 등 뷰티·생활 제품부터 수익금이 일자리가 필요한 할머니들에게 전해지는 팔찌까지, 환경을 주제로 한 제품 외에도 ‘착한 선물’을 추천해준다.

식품업계과 편의점업계는 친환경, 저탄소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프리미엄 RTD(Ready to Drink)커피 ‘칸타타’ 캔 몸체에 라벨을 없애고 디자인을 직접 인쇄한 친환경 제품을 새롭게 선보였다.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라벨의 사용량은 줄이고 분리배출 편의성과 캔 재활용 효율성을 높인 것이다.

카카오커머스가 지구의 날을 맞아 자사 서비스인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카카오메이커스에서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한다. [사진=카카오커머스 제공]
카카오커머스가 지구의 날을 맞아 자사 서비스인 카카오톡 선물하기와 카카오메이커스에서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한다. [사진=카카오커머스 제공]

편의점 이마트24는 자체 브랜드 생수 ‘하루이리터 2L’ 6개입 제품을 무라벨로 선보였다. 6개입을 묶은 대용량 포장지에만 제품 정보를 표기하고, 기존 개별 용기 전면에 부착되던 라벨·접착제는 모두 제거했다.

이외에도 신세계푸드 노브랜드버거가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빨대 없는 음료컵’을, 매일유업이 빨대 없는 우유 제품을 선보이며 적극적으로 친환경 행보에 동참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업계 화두로 떠오르자 기업들은 재활용 분리 배출이 편리한 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친환경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여러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한 환경보호단체 관계자는 "인류가 초래한 환경오염으로 신음하는 지구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선 기업의 전사적 노력이 필요하다. 기업들의 친환경 행보가 자사 브랜드 홍보를 위한 단발성 프로모션에 그쳐선 안된다"며 "구조적 개선을 통한 장기적 플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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