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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찬사 "윤여정, 오스카 새 역사"...정치권 축하 "미나리처럼 국민에 극복 에너지"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1.04.2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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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배우 윤여정(74)이 영화 '미나리'로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오스카상을 수상하자 외신의 찬사가 쏟아졌다. 주요 매체는 윤여정의 연기인생과 한국 영화의 저력을 다시 주목했다. 정치권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에 단비와도 같은 기쁜 소식"이라며 축하를 보냈다.

윤여정은 2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개최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감독 정이삭)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요 외신들은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수상까지 이뤄냈다는 점을 주목하며 그 배경에 윤여정의 비상한 연기 생활과 한국 영화계라는 토양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할리우드 스타 배우 브래드 피트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93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배우 윤여정이 할리우드 스타 배우 브래드 피트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1971년 영화 '화녀'를 통해 데뷔한 윤여정은 이후 괄목할 배역을 맡아 한국에서 영향력이 있는 배우로 활동했다. 이혼으로 13년간의 휴식기를 갖는 등 쉽지만은 않았던 55년의 연기 인생이었지만 윤여정은 최초 오스카 연기상 위너로 등극하는 등 커리어 정점을 찍었다. 

로이터통신은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수상까지 이뤄냈다"며 "그는 수십 년간 한국 영화계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주로 재치 있으면서도 시사하는 바가 큰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윤여정이 한국에서 이미 걸출한 배우였으나 아시아 배우로서는 '사요나라'(1957)의 우메키 미요시 이후 수십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는 점에 주목하며 지난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수상했지만, 한국 배우들의 수상은 불발에 그친 사실도 전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윤여정이 지난 11일 열린 '2021 영국 아카데미상'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데 이어 오스카까지 거머쥐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영국 아카데미상 수상 당시 윤여정이 ‘고상한 체하는(snobbish) 영국인’이란 표현으로 시상식에서 웃음을 자아냈다고 다시 소개했다.

윤여정의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소식에 각계 찬사가 쏟아진 가운데 국내 정치권도 축하 행렬에 합류했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국민에 단비와도 같은 기쁜 소식이다. 윤여정 배우와 출연진, 제작진에 축하와 감사를 전한다"면서 "이번 수상이 모든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가 되길 바란다. 불안과 혼돈 속에서도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고 도전했던 '미나리' 속 주인공들처럼 연대와 사랑으로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밝혔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102년 한국 영화사에 기억될 날이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에게 극복의 에너지와 생기를 불어넣었다. 고맙다"고 말한 뒤 "영화 속에서 끈질긴 생명력으로 어디에서든 자라나는 미나리처럼, 세계 영화계에 우뚝 선 한국 영화가 전 세계에 저력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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