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IBK기업은행이 1분기에 당기순익이 1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대출자산 성장, 거래기업 경영상황 회복 등에 따른 안정적 건전성 관리,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 기인한 자회사 실적 개선 등으로 이익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IBK기업은행은 2021년 1분기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8.3% 증가한 5920억원,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의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5398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금융 리딩뱅크 지위를 더욱 공고히 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전년말 대비 5조3000억원(2.8%) 증가한 192조1000억원으로, 중소기업금융 시장점유율은 전년말 대비 0.01%포인트 늘어난 23.11%로 집계됐다.

풍부한 시중 유동성과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점진적인 경기개선 영향으로 대손비용률은 전년동기 대비 0.10%포인트 하락한 0.29%를 시현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05%, 총 연체율은 0.35%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24%포인트, 0.17%포인트 개선되며 양호한 건전성을 나타냈다.

일반자회사의 경우 IBK캐피탈·투자증권·연금보험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48.9% 폭증한 90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위기 때 늘린 대출자산이 과거에도 경기 회복기 이익 개선으로 이어져 왔다"며 "지난해말 자회사도 추가로 출자한 부분이 반영되면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통해 지속가능성장의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