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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1분기 영업익 3039억 '깜짝' 흑자전환…업황 회복·수익성 중심 판매 효과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4.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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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현대제철이 1분기 철강업 시황 회복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분기 기준으로 3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수익성 중심의 판매정책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현대제철은 27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액이 4조9274억원, 영업이익 3039억원, 당기순이익 219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5.6%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6.2%였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같은 실적에 대해 "글로벌 철강 시황이 개선되며 판재류 중심으로 제품가격이 인상되고, 고부가 제품의 판매가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며 선진국과 내수 중심으로 증가한 철강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이 1분기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TV]
현대제철이 1분기에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TV]

이어 "철강 시황 상승세에 맞춰 원자재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해 수익성을 개선할 것"이라며 "동시에 주요 수요처별 맞춤형 영업활동을 강화함으로써 판매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최근의 회복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열연과 후판의 국내 유통가격은 조선·자동차 등 주요 수요산업의 업황 개선과 중국의 철강재 감산 기조에 힘입어 100만원대 초반에 형성돼 있다.

현대제철은 이같은 긍정적인 시황을 바탕으로 영업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신설된 통합수주관리 조직을 통해 SOC[사회간접자본]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인천공항 확장공사, 동북선 경전철 등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주활동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조선·자동차 산업에 대해서는 고부가 제품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요산업의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강종 개발을 확대하는 한편 고객사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제품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자동차메이커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는 지난해 약 69만톤에서 13만톤 늘린 82만톤을 목표로 잡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기차 전환 추세에 맞춰 경량화 소재에 대한 증설 투자도 계획하고 있다. 2023년 3월까지 체코 법인의 핫스탬핑 라인의 증설을 완료해 기존 320만매 생산규모를 480만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내부역량의 효율화를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달 1일부로 사업부제를 도입하며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의 기능별 조직체계에서 고로, 전기로 등 사업 단위가 중심이 되는 조직체계로 전환했다.

연구개발 부문에서는 전기차 차체부품용 1.5GPa급 초고강도 냉연강판 개발을 통해 차량 연비개선 및 안전도 향상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친환경 LNG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영하196℃ 극저온에서도 버틸 수 있는 9% Ni강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LNG 선박 연료탱크와 LNG 육상 저장 탱크에 공급을 추진 중이다.

현대제철은 ESG 분야에 대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이미 지난해 12월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세계 철강사 최초로 가스청정밸브를 개발해 3개의 고로에 설치 완료했고, 이어 올해 1월엔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녹색채권을 발행함으로써 4900억원에 이르는 환경개선을 위한 재원을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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