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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신도시, 역세권 아파트 매매가 '껑충'...청약 수요 몰리는 이유는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4.28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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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최근 2기 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1기 신도시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역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들의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분양을 앞두고 청약 수요도 이곳으로 몰릴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28일 부동산114 REPS가 제공하는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자료에 따르면, 2기 신도시는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1기 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앞질러 온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였던 지난해에도 2기 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24.65%로 1기 신도시(22.98%)와 수도권 상승률(20.34%)을 크게 웃돌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1기 및 2기 신도시 최근 3년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 [자료=부동산114REPS 제공] 

2기 신도시 가운데서도 ‘역세권’ 입지의 단지들이 특히 강세를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대표적인 2기 신도시로 꼽히는 검단에서 공급된 ‘호반써밋1차(호반 베르디움)’ 단지는 지난해 12월 전용면적 84㎡가 6억9000만원에 실거래됐는데, 이는 앞서 1월 같은 크기의 매물이 4억3840만원에 거래된 것에 비해 2억5160만이나 껑충 뛰어오른 수치다.

부동산업계에서는 해당 단지 인근에는 검단신도시 전 구간을 통과하는 인천 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선(2024년 개통예정)의 신설역이 예정된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수도권 5호선 마천역과 8호선 복정역을 연결하는 위례선 트램(2024년 개통예정)이 계획돼 있는 위례신도시의 경우, ‘위례24단지 꿈에그린’ 단지는 지난해 1월 전용면적 51㎡가 8억5000만원에 실거래 됐으나, 올해 1월 12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같이 2기 신도시 내에서 분양을 앞둔 새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이유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3기 신도시는 실 입주까지 장기간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이미 조성을 마친 1기 신도시에는 노후화된 아파트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실제로 대표적인 1기 신도시 중 하나인 분당신도시는 올해를 기점으로 첫 입주가 시작된 지 30년이 흘렀고, 내년부터는 일산, 평촌, 산본, 중동에서도 30년이 넘는 노후 단지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2기 신도시는 현재 조성 단계에 있거나 입주한지 5년이 채 되지 않는 단지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최근 주택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2기 신도시가 기존 신도시나 구도심과 비교해 신축 단지들이 다수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인프라 확충이 가시화되고 있어 인기가 높다"면서 "더불어 역세권 단지는 부동산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불려온 만큼 2기신도시 내에서도 시세 상승을 이끌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투시도. [사진=금강주택 제공]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 투시도. [사진=금강주택 제공]

이같은 전망 속에 올해 2기 신도시에서 공급되는 역세권 단지들을 살펴보면, 인천 검단에서 금강주택이 분양하는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더 시글로'가 지난 23일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검단신도시 RC3블록 일원에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4개동, 총 486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역세권 단지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대방건설이 이달 주상복합아파트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를 공급한다. 단지는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49층, 전용면적 84·102㎡ 아파트 531가구, 75·84㎡ 오피스텔 323실로 구성된다. SRT, GTX-A(예정) 등 광역 교통망이 연결돼 있고, 여울초등학교, 여울공원 등 생활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광교신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이 오는 7월 주상복합단지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광교신도시 C6블록에 총 21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단지 바로 앞에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위치해 있는 초역세권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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