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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경영권 승계 마무리...가족화합 분할 속 삼성전자 지배력 강화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4.3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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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고(故) 이건희 회장이 남긴 주식재산 중 삼성전자 지분을 법정상속 비율대로 홍라희 여사와 이재용·이부진·이서현 남매가 상속받는다. 

세 남매가 균등하게 상속받는 것으로 미래지향적인 경영을 위한 가족간 화합에 방점을 두면서도 안정적인 경영권 유지를 위한 선결과제로 꼽혔던 삼성전자 지배력 강화의 묘안이 나왔다. 삼성전자의 핵심 연결고리인 삼성생명의 지분을 이재용 부회장이 절반을 상속받고, 나머지는 동생들이 나눠 상속받기로 한 것이다.

이밖에 삼성물산과 삼성SDS는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홍라희 여사와 세 남매가 법정상속 비율대로 나눠 상속을 받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실상 삼성의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사실상 삼성의 경영권 승계를 마무리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등 삼성 주요계열사는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최대주주 소유주식 변동신고서를 공시했다. 고 이건희 회장이 남긴 주식은 삼성전자 4.18%와 삼성생명 20.76%, 삼성물산 2.88%, 삼성SDS 0.01% 등이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주식(2억4927만3200주)을 법정상속대로 홍라희 여사가 9분의 3, 이 부회장 등 세 남매가 9분의 2씩 받는 것으로 결정했다. 지분율로 살펴보면, 홍라희 여사가 2.3%으로 최대주주, 이재용 부회장이 1.63%로 2대주주가 됐고, 이부진·이서현 0.93%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다만 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에 대한 안정적인 지배를 유지하기 위한 선결과제로 꼽힌 삼성전자에 연결되는 삼성생명 지분은 차등 상속하기로 했다. 이 회장이 남긴 삼성생명 주식(4151만9180주) 가운데 50%를 이재용 부회장이 상속받고, 이부진 사장이 6분의 2, 이서현 이사장이 6분의 1을 받았다. 상속 비율은 이재용·이부진·이서현이 각각 3:2:1이다.

삼성그룹은 '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라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생명 지분 10.44%를 보유하면서 개인 최대주주가 됐다. 이밖에 이부진 사장이 6.92%, 이서현 이사장은 3.46%를 보유한다.

이밖에 삼성물산과 삼성SDS 주식은 법정상속 비율에 따라 홍라희 여사가 9분의 3, 이재용·이부진·이서현이 각각 9분의 2를 받는다.

이같은 상속 기준에 따라 기존 삼성물산 최대 주주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분(보통주 기준)은 17.48%에서 18.13%로 증가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각각 5.60%에서 6.24%로 늘었고, 홍 여사는 새로 0.97%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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