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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 최저...3년 연속 하락세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5.0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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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지난해 전체 취업자 가운데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이 90% 초반대로 떨어지며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업종이 많은 중소기업의 타격이 컸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 생존을 위한 대출 등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3일 통계청의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과 중소기업연구원의 '코로나19에 따른 중소기업 경영환경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 2690만4000명 가운데 종사자 300인 미만 중소기업 취업자는 2423만1000명으로 90.1%에 달했다. 관련 통계가 조사된 2004년 이후 사상 최저치다.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2017년(90.7%)부터 지난해까지 4년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 가운데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취업자 수에서도 11년 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지난해 중소기업 취업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9년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다. 2019년보다 1.2%(29만8000명) 줄어든 가운데, 종사자 5인 미만 소상공인은 1.6%(15만8000명), 5~299인 중소기업은 1.0%(14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도·소매업(-15만4000명), 숙박·음식점업(-15만명) 등 대면 서비스업과 29세 이하 청년층(-20만7000명)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으며, 일시휴직자(75만명)는 2019년 대비 40만6000명이 늘었다. 

월간 기준으로 살펴본 중소기업 취업자 비중은 지난해 10월 89.9%를 기록한 이후 올해 3월(89.6%)까지 6개월 연속 80%대로 떨어졌다.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미래전략연구단장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따른 중소기업 생존력 제고를 위해 사업재편과 업태전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고용유지 등의 정책목적 달성을 전제로 중소기업 대출을 보조금으로 전환하는 '한국형 PPP(근로자 급여보호 프로그램)'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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