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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스 논란' 남양유업 이광범 대표 사임..."모든 책임 지겠다"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5.0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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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가 '불가리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 논란과 관련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직원들에게 '자진 사퇴로 책임지겠다'는 내용을 이메일로 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이 대표는 "불가리스 보도와 관련해 참담한 일이 생긴 데 대해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한다"며 "연구성과 발표에서 의도와 달리 발생한 오해와 혼란으로 일선에서 최선을 다하시는 직원과 대리점 등 남양 가족들에게 커다란 고통과 실망을 드렸다"고 밝혔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 [사진=남양유업 제공]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 [사진=남양유업 제공]

이어 "의미한 과학적 연구성과를 알리는 과정에서 연구의 한계점을 명확히 전달하지 못해 오해와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불가리스 관련 파장이 커지자 대표직을 걸고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홍 회장은 오는 4일 오전 10시 본사 대강당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코로나 시대 항바이러스 식품 개발'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 제품이 코로나19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청은 "특정 식품의 코로나19 예방 또는 치료 효과를 확인하려면 사람 대상의 연구가 수반돼야 한다"며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기전을 검증한 것이 아니라서 실제 효과가 있을지를 예상하기가 어렵다"고 반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남양유업이 순수 학술 목적이 아닌 홍보 목적으로 심포지엄을 열었다고 판단,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남양유업을 고발했다.

이에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30일 남양유업 본사와 세종에 있는 연구소에 경찰 3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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