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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마지막 검찰총장에 김오수 지명...검찰개혁 과제 마무리 방점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5.0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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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공석중인 검찰총장에 김오수(59) 전 법무부차관을 지명했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검찰총장 후보자다. 윤선열 전 총장 사퇴 이후 60일 만에 검찰 총수 지명이다. 김 후보자는 "어렵고 힘든 시기에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3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제청을 받고 새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 전 차관을 지명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검찰총장 후보 지명은 지난 3월 4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임기를 4개월가량 앞두고 돌연 사퇴한 지 60일,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차기 검찰총장 후보로 김오수 후보자와 함께 구본선 광주고검장, 배성범 법무연수원장, 조남관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선정한 지 나흘 만이다.

2019년 11월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당시 김오수 법무부 차관으로부터 '개혁 추진 경과 및 향후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9년 11월 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당시 김오수 법무부 차관으로부터 '개혁 추진 경과 및 향후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대변인은 "김 후보자는 법무부와 검찰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주요 사건을 엄정하게 처리해 왔다"며 "김 후보자는 국민의 인권 보호와 검찰개혁에도 앞장서 왔다”라며 “검찰 조직을 안정시키는 한편, 국민들이 바라는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소임 다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총장에 지명된 김 후보자는 전남 영광 출신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사법연수원 20기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대검찰청 과학수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법무연수원장 등의 보직을 거쳤다.

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7월 고검장인 법무연수원장으로 승진했고 2018년 6월에는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2018년 박상기 전 법무부 장관 때부터 지난해 초 추미애 전 장관 때까지 법무부 차관이었다. 친정부 성향 인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오수 검찰총장 지명자 프로필 [그래픽=연합뉴스]
김오수 검찰총장 지명자 프로필 [그래픽=연합뉴스]

문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지명한 것을 두고 청와대·법무부와 검찰간 갈등을 해소하고 계속적이면서 안정적인 검찰개혁을 추진해 나가기 위함이란 분석도 나온다. 김 후보자는 현 정부의 역점 과제인 검찰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어진 과제도 많다. 김 후보자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경찰 등 권력기관간 역할 조정하고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과제를 마무리해야 한다. 또 여러 내홍으로 흔들린 검찰 조직을 안정화시켜야 한다. 

신임 검찰총장 후보자 지명 직후 서울고검을 직접 찾은 김 후보자는 취재진에 "어렵고 힘든 시기에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겸허한 마음으로 인사청문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검찰청법상 검찰총장의 임기는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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