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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용등급 하락 기업 66곳…경기회복 지연시 등급 하락 리스크 우려

  • Editor. 곽호성 기자
  • 입력 2021.05.0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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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무보증회사채에 대한 평가실적 분석 결과 투자등급에서는 부도 발생 사례가 없고, 현재까지 신용평가 등급과 부도율이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하는 등 기존의 양호한 평가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기업 신용평가 하방 압력이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금감원은 6일 국내 신용평가회사의 신용평가실적서 등을 근거로 무보증회사채에 대한 2020년도 평가실적 분석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지난해 말 신용등급 보유 업체는 총 1240곳이었다. 연초에 비해 109곳이 증가했다. 이 중 투자등급(AAA∼BBB등급) 업체 수는 1045곳으로 연초에 비해 33곳 늘었다. 투기등급(BB∼C등급) 업체 수는 195곳으로 76곳 불어났다. 

연도별 무보증회사채 등급보유 업체수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연도별 무보증회사채 등급보유 업체수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투기등급 비중은 연초에 비해 5.2%포인트 늘어 전체의 15.7%를 차지했다. 신용등급의 변별력은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2020년 중 부도업체는 2사(중복평가 포함 시 3건)였다. 연간부도율은 0.27%로 전년(0.91%) 에 비해 하락했다. 

2015년 이후 투기등급에서만 부도업체가 나왔다. 지난해 2곳 부도업체가 나왔고 투자등급 중 발생한 부도업체는 없었다.

평균 누적 부도율도 투자등급(0.13~1.39%)과 투기등급(6.29~14.16%)간 차이가 분명하게 나타났다. 대체로 등급과 부도율이 높은 상관관계를 유지했다.

지난해 등급변동 성향은 –2.8%였다. 전년보다 0.6%포인트 줄어 하향조정 기조가 이어졌다. 등급변동 성향은 '등급 상향건수-등급 하향건수'를 연초 유효등급 보유업체 수로 나눠 산출한 지표다.

등급이 올라간 기업은 전년에 비해 3곳 적은 34곳이었다. 등급이 내려간 기업은 전년에 비해 12곳 늘어난 66곳이었다.

연도별 등급변동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연도별 등급변동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2020년 중 신용등급유지율은 91.6%였다. 전년에 비해 2.9%포인트 올라갔다. 신용등급유지율은 등급별 기초등급이 기말까지 유지된 등급업체 수를 기초 등급업체 수로 나눈 것이다.  

또 지난해 말 등급 전망을 받은 업체는 195개사('안정적' 제외)였다. '긍정적'은 40개사, '부정적'은 155개사로 나타났다. 부정적 비율은 79.5%였고 1년 전에 비해 14.5%포인트 늘었다. 등급하락 기조가 다소 강화됐다.

2020년말 등급감시 등록업체는 전년에 비해 1사 늘어난 10사였다. 이 중 상향검토는 3사, 하향검토는 7사다. 등급감시는 평가시점에서 단기적인(3개월 이내) 신용등급 변동가능성을 나타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용등급 변동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보는 금감원은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면서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면 취약업종 중심으로 등급 하락 위험이 가시화할 우려가 있다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시장 변화에 효과적 대응할 수 있도록 회사채를 중심으로 신용등급 변화를 모니터링하면서 신용평가의 신뢰성이 높아질 수 있도록 각 사의 신용평가방법과 운용의 적정성에 대해 지속적 점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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