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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M 부진·인건비 상승에 1분기 영업익 77% 감소
엔씨소프트, 리니지M 부진·인건비 상승에 1분기 영업익 77% 감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21.05.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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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엔씨스포트가 2021년 1분기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주력인 ‘리니지M’ 시리즈의 부진과 인건비 상승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로 어려움을 겪었다.

엔씨(NC)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125억원, 영업이익 567억원, 당기순이익 802억원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리니지2M’ 출시 효과로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달성했던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30%, 77%, 59% 줄어 ‘어닝 쇼크’를 피할 수 없었다.

직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9%, 영업이익은 64%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에 따르면 이번 분기에는 핵심 캐시카우(수익창출원)인 모바일게임의 성적이 부진했다.

1분기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은 총 3248억원으로, 전년 동기(5531억원)에서 급락한 것은 물론, 지난해 4분기(3784억원)보다도 14%나 줄었다. 특히 최근 이용자 불매 운동을 겪은 리니지M의 매출은 22.6% 감소했다.

회사 측은 “2017년 출시한 리니지M은 안정적인 이용자 지표와 매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도 서비스 4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바일게임과 달리 PC 온라인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전 분기 대비 6% 늘며 2018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리니지M' 시리즈 분기별 매출. [자료=엔씨소프트 제공]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 상승도 영업이익 하락에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인건비는 2325억원으로 인력 증가, 정기 인센티브 및 일회성 특별 성과 보상 지급 등으로 전 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인 연 매출 2조4162억원, 영업이익 8248억원을 달성한 엔씨는 전 직원의 연봉을 네 자릿수 이상으로 올리는 등 파격 대우를 단행해 눈길을 끌었다. 개발자 1300만원, 비(非) 개발자 1000만원의 연봉 인상을 단행한 것. 지난해 성과에 대한 특별 보너스로 전 직원에 800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마케팅비는 해외 지역 출시와 국내 신규 게임 마케팅 활동 증가로 전 분기 대비 23% 늘어난 550억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은 여전히 한국의 비중이 높았다. 한국 4169억원, 북미·유럽 241억원, 일본 138억원, 대만 122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455억원이다.

엔씨는 오는 20일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트릭스터M’을 출시한다. 블레이드&소울2는 2분기 출시를 목표로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