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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용산·의정부 정비사업 동반 수주...디에이치·랜드마크 단지로 수도권 공략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5.10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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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주 서울 용산구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과 경기 의정부 금오생활권 1구역 주택 재개발사업을 동반 수주했다. 올 들어 리모델링, 가로주택사업, 재개발사업, 재건축사업 등 정비사업 부문 전방위 공략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6번째 수주를 기록한 것이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 정비사업이 드문 상황에서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를 용산에 적용하고, 경기도 의정부에 랜드마크 아파트를 세우겠다는 전략을 통해 수도권 공략을 강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9일 용산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사업과 의정부 금오생활권 1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동시에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9일 수주한 한남 사진은 디에이치메종 한남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9일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사진은 디에이치메종 한남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 서울 용산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수주...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 올해 첫 적용

현대건설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전날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임시총회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건설과의 수의계약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해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7345.4㎡를 대상으로 지하 4층~지상 4층, 총 4개동 규모의 공동주택 120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앞서 지난해 11월 조합이 첫 번째 입찰공고를 내고 시공자 선정에 나섰으나 두 차례 입찰이 모두 유찰된 바 있다. 이에 조합은 시공자 선정 방식을 수의계약으로 전환하고 현장설명회에 모두 참여하며 적극적인 사업참여 의지를 보인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한남3구역을 수주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용산구 한남동에서 우리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를 제안해 다시 한 번 수주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남동이라는 입지적 가치를 고려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에이치 메종 한남'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단지는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디자인을 콘셉트로 웅장함을 모티브로 위엄 있는 외관을 설계했으며, 입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조화롭고 아름다운 정원을 연출한 아티스틱 테마가든과 단지내 도서관, 연령대를 배려한 입주민 전용 피트니스 센터 등의 복합문화공간을 계획했다"고 강조했다. 

현대건설이 의정부 힐스테이트 사진은 루센트로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의정부 금오생활권 1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며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사진은 힐스테이트 루센트로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제공]

◇ 의정부 금오생활권 1구역 주택재개발 수주...지역 랜드마크 단지 구축 의지

현대건설은 같은날 의정부 금오생활권 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도 수주했다. 이 사업은 경기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 3만2509㎡ 부지에 지하3층~지상 32층 아파트 11개동 83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단지명을 힐스테이트 루센트로를 제안해 수주에 성공했다"며 "명품 아파트의 외관을 완성하는 필수요소인 커튼월룩과 대형 문주 등을 적용해 금오생활권 1구역을 의정부에서 가장 빛나는 주거 명작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금오생활권1구역은 의정부경전철인 효자역 역세권에, 효자초·중·고가 인근에 있어 우수한 교통 및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는 데다 재건축 이후 단지의 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곳이라 현대건설이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개발·재건축뿐만 아니라 리모델링, 가로주택, 소규모 주택재건축 등 정비사업 전 부문에서 수주고를 올리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사업규모보다는 사업지의 미래 가치와 자사의 주택사업 경쟁력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조합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기대에 부응하는 명품 아파트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의 임기 내에 연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의 임기 내에 연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진=현대건설 제공]

◇ 윤영준 사장 체제하에 연간 영업익 1조원 달성 전망 가능성 높아져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의 이같은 수주 성과와 더불어 2017년 수주했던 공사비 2조6400억원 규모의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주거구역 단위) 재건축사업이 착공에 들어가면 윤영준 사장의 임기 안에 연간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도 나온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과 신반포역 일대의 반포주공아파트 2120가구를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의 5388가구로 탈바꿈시키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사업이 이르면 올해 연말 착공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이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조합이 계획한 이주 일정이 6월 1일~11월 30일인 것으로로 알려져 있어 계획대로 실행되면 연말에는 철거와 착공이 가능하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매출 16조9700억원, 영업이익 5489억원을 기록한 현대건설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사업의 실적까지 반영하게 되면 영업익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윤 사장이 주택사업본부장을 맡았던 지난해 수주한 공사비 1조7000억원 규모의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도 내년 하반기에 예상대로 착공하게 되면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더욱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도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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