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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남양유업,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소유·경영 분리 나선다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5.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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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유제품 불가리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효과를 과장한 것에 대한 책임으로 홍원식 회장과 이광범 대표가 사임하면서 경영 공백 상태에 놓인 남양유업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다. 비대위 구성이 완료되면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기 위한 구체적인 쇄신·경영혁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지난 7일 열린 긴급 이사회에서 비대위를 구성하고 경영쇄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비대위는 경영 쇄신책 마련과 함께 대주주에게 소유와 경영 분리를 위한 지배 구조 개선을 요청하기로 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남양유업의 지분 구조를 보면 최대 주주는 홍원식 회장이다. 홍 회장은 남양유업 지분의 51.68%를 보유하고 있이다. 여기에 홍 회장의 부인과 동생 등 일가 주식을 합하면 53.08%에 이른다. 

지난달 13일 열린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 심포지엄에서 남양유업이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 연구에서 77.8%의 억제효과를 냈다"고 주장하며 불가리스 과장 광고 논란이 불거졌다. 

홍 회장은 지난 4일 불가리스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자 저는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3일 사의를 표명한 이광범 대표이사는 차기 경영진을 선임할 때까지만 대표직을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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