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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지방도시 2.7만가구 공급 러시...비규제지역·미공급물량 분양에 경쟁 치열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5.1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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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5월 분양시장은 지방도시에서 2만7000여가구의 공급 물량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해 서울과 수도권, 지방 5대광역시까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는 등 제약이 따르는 상황이지만, 지난해 공급을 못한 대기 물량이 쌓인 지역과 지방 소도시를 중심으로 한 비규제지역으로 공급과 수요가 몰려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지역에서 아파트 일반분양가구(임대 제외) 기준으로 총 2만7683가구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8601가구)보다 3.2배 늘어난 규모다. 

지방도시 연간 5월 분양물량 추이. [그래프=부동산인포 제공]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처럼 올해 분양물량이 크게 증가한 이유로 "지난해 공급을 못하고 해를 넘긴 물량들이 상반기 분양성수기로 꼽히는 이달 들어 공급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일부 단지들의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이견으로 인해 1분기에 분양 예정 물량이 이달까지 미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최근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로 비규제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방 중소도시 비규제지역은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만 지나면 1순위 청약을 지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비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이 대거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봄 성수기로 꼽히는 이달 분양시장은 서울과 수도권의 분양 수요에 비규제지역인 지방에 대한 기대감까지 커져 전국적으로 호조를 띨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5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6.9%포인트 오른 99.5를 기록했다.

2021년 5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제공]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매달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다.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분양경기가 긍정적으로 전망된다는 의미이고, 100을 넘지 못하면 그 반대다.

서울은 규제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재건축·재개발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달보다 8.2%포인트 상승한 114.0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지방광역시와 기타 지방도시의 전망치가 모두 올라 전 지역에서 90선을 상회하는 전망치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이를 두고 권영선 주산연 책임연구원은 "최근 실적치 대비 보수적인 전망치를 보이며 사업환경이 불안정할 것이라는 인식이 나타났으나, 2개월 연속 기준선을 상회하는 실적치로 인해 분양시장이 양호할 것이라는 전망이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신규주택에 대한 수요가 지속되고 공급위주의 정책 및 민간의 역할 확대가 예상되나 실질적인 사업여건 개선에는 시간이 소요된다"며 "정부정책에 대한 활용방안 모색과 함께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기업 규모별 HSSI 전망치는 대형업체가 97.6, 중견업체가 101.3으로 유사한 전망치를 나타냈다. 미분양 HSSI 전망치는 82.6으로 사업추진 시 미분양 물량에 대한 부담은 없을 것으로 전망됐다.

주산연 측은 "신규 분양수요가 풍부한 수도권 및 일부 지방광역시 분양사업 유망지역 및 마케팅 로 분양사업이 집중되는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향후 사업추진 지역으로 비수도권 검토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주택건설사업자들은 사이버마케팅을 적극 활용한 분양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광역시의 경우 규제에도 불구하고 입지가 좋은 곳들은 여전히 경쟁이 치열하다"며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지방중소도시들 가운데는 오랜만에 신규 공급이 이뤄지거나 브랜드를 갖춘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1순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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