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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상장일 26% 폭락 마감…투자심리 악화·고평가 공모가로 '따상' 실패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5.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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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한 날 장 초반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장 당일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돼 상한가(가격제한폭+30%)로 치솟는 '따상'에 실패했다. 전날 나스닥 폭락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고 고평가받았던 공모가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SKIET는 11일 코스피에서 시초가 21만원보다 26.43% 하락한 15만4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개장 직후에는 5% 이상 상승하며 22만2500원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 반전세를 보였다.

하지만 현재 주가는 공모가 10만5000원을 47% 상회하는 수준이다.

 11일 오전 서울 한국거래소 사옥 신관 로비에서 열린 SKIET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1조155억원으로 우선주를 제외한 코스피 종목 중 36위였으며 지난 3월 상장한 SK바이오사이언스(11조5898억원)보다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이 3620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주가 하락을 부추긴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3531억원, 146억원을 순매수해 대조를 보였다.

SKIET는 2019년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해 설립된 회사로, 리튬이온 2차전지의 필수 소재인 배터리 분리막을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액은 4693억원으로 전년보다 78.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525억원으로 55.4%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SKIET를 기업공개(IPO) 전부터 대어로 평가하는 분위기였고, 앞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청약 증거금으로 역대 최대인 81조원을 모으기도 했다. 이 때문에 '따상' 기대감을 키웠으나 10만5000원이라는 높은 공모가로 고평가 논란이 있었고, 전날 나스닥 급락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까지 겹치며 예상 밖 부진을 기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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