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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네이버, 웹툰·웹소설 플랫폼 인수…북미시장서 '빅뱅'

  • Editor. 이세영 기자
  • 입력 2021.05.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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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이세영 기자] 카카오와 네이버가 북미 지역 웹툰·웹소설 플랫폼을 연이어 인수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달 7일 이사회에서 북미 웹툰 플랫폼 타파스와 웹소설 플랫폼인 래디쉬를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11일 밝혔다.

타파스는 20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북미 최초의 웹툰 플랫폼으로, 2020년 매출이 전년 대비 5배 성장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고 카카오 측은 밝혔다.

카카오엔터는 타파스를 지난해 11월 해외 관계사로 편입했고, 이번에 지분 100%를 확보했다. 인수 가격은 5억1000만달러(6000억원)에 달한다.

래디쉬는 2016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모바일 특화형 영문 소설 콘텐츠 플랫폼이다. IP(지식재산권) 위주 사업으로 지난해 연 매출이 10배 이상 뛰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김창원 타파스 대표(왼쪽)와 이승윤 래디쉬 대표.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카카오엔터는 이달 중 4억4000만달러(5000억원)를 투자, 공개매수를 통한 인수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진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타파스와 래디쉬 인수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또 한 번 진화하는 계기를 맞았다"며 "카카오엔터의 IP 비즈니스 역량과 노하우가 북미시장을 경험한 타파스와 래디시의 인사이트와 결합해 더 큰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찌감치 미국에 진출해 확고한 리더십을 구축한 김창원 대표와 이승윤 대표가 미국은 물론 글로벌 엔터 비즈니스를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창원 타파스 대표와 이승윤 래디쉬 대표는 각 기업의 경영자로 지속 참여하고, 카카오엔터의 GSO(글로벌전략담당)를 맡는다.

김창원 대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타파스는 기존 직원들과 현지 작가 커뮤니티와 함께 이뤄왔던 미션을 더욱 크고 의미 있는 스케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윤 대표는 "자체 제작해온 오리지널 IP들이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 전 분야에 걸쳐 밸류체인을 가진 카카오엔테인먼트와의 협업으로 더욱 큰 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슈퍼 IP들을 공급받아 북미 스토리 시장에서의 더욱 다양한 스펙트럼의 스토리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왓패드 로고. [사진=왓패드 제공]

네이버도 이달 초 캐나다 웹소설 업체 '왓패드'의 인수를 마무리했다. 왓패드 지분 100%를 약 6억달러(6714억원)에 취득하는 조건이다.

2006년 설립된 왓패드는 전 세계에서 90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세계 최대 웹소설 플랫폼이다.

창작자 500만여명이 쓴 10억편의 콘텐츠를 보유했고, 월 사용시간은 230억분에 달한다고 네이버 측은 전했다.

네이버는 왓패드 인수를 통해 이미 7200만명의 글로벌 사용자를 확보한 네이버웹툰과 함께 해외 IP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왓패드와 네이버웹툰의 결합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토리텔링 콘텐츠 기업의 탄생이라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왓패드의 무궁무진한 스토리가 네이버웹툰의 정교한 기술, 다양하게 검증된 유료 모델과 만나 전 세계 사용자·창작자에게 최고의 경험과 영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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