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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취업자 65.2만명, 80개월만에 최대 증가폭…홍남기 "고용에 정책역량 더 집중"
4월 취업자 65.2만명, 80개월만에 최대 증가폭…홍남기 "고용에 정책역량 더 집중"
  • 장용준 기자
  • 승인 2021.05.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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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4월 취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용 충격에서 벗어나 6년 8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이며 두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고용충격 기저효과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경기회복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경기개선에 이어 "완전한 경제회복"을 이룰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과 고용시장 안정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21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65만2000명 증가했다. 증가 폭은 2014년 8월(67만명)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2개월째 증가세다.

취업자,실업자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취업자 수는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3월(-19만5000명)부터 올해 2월(-47만3000명)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 3월(31만4000명)부터 증가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이를 두고 지난해 고용 충격에 따른 기저효과에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최근 나타난 경기 개선 흐름이 고용 회복세에 기여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4월 취업자는 전월 대비(계절조정)로도 6만8000명 늘면서 지난 2월 이후 석 달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46만9000명), 20대(13만2000명), 50대(11만3000명)에선 취업자가 증가했지만 30대(-9만8000명), 40대(-1만2000명)는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2만4000명), 건설업(14만1000명), 운수·창고업(10만7000명)에서 취업자가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타격이 컸던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3월 2만8000명 감소에서 지난달 6만1000명 증가로 전환했는데, 지난해 2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

4월 고용동향. [사진=통계청 제공]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4월 고용동향’ 주요내용을 토대로 고용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취업자수가 전년동월대비 65만2000명 늘어나 2개월 연속 증가하며 고용시장 회복세가 좀 더 뚜렷해지는 모습"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전월 대비 취업자(계절조정)가 6만8000명 늘어 증가세가 3개월 연속 지속되고, 지난 2월 이후 누적 증가 인원은 72만8000명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이어 수출 호조로 제조업 고용이 14개월 만에 증가 전환하고 코로나19 타격이 큰 서비스업 취업자수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큰 폭 증가한 가운데 숙박음식업이 코로나19 위기 이후 처음으로 증가 전환했고, 디지털·비대면 경제로의 이행이 이어지며 전문·과학기술, 정보통신업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다만, 도소매업은 온라인 유통 증가 등 구조적 변화로 인해 취업자 감소세를 지속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홍 부총리는 "민간의 일자리 증가가 최근 취업자 개선을 뒷받침하는 모습으로 4월 고용동향의 경우 절반 이상을 기여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전체 취업자 증가 65만2000명 중 재정 일자리 관련 업종(공공행정, 보건복지) 이외 부문의 취업자 증가가 34만8000명이고, 최근 3개월간 증가한 72만8000개의 일자리만 보더라도 민간부문 비중이 50%를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령별로는 청년층의 고용 개선폭이 확대되고 30~40대 고용률도 상승전환하는 등 전연령층의 고용상황이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청년 취업자수는 전년동월대비 17만9000명 증가하고 고용률은 2.6%포인트 상승해 타연령대에 비해 개선폭이 컸다는 분석도 나왔다. 

홍 부총리는 3040세대의 고용 문제와 관련해 "30~40대의 경우 인구감소를 감안하면 취업자수는 감소했으나 고용상황은 나아졌다고(고용률 상승) 볼 수 있다"며 "30~40대 고용과 관련해서는 절대인구 감소와 연결하여 볼 필요가 있는데, 즉 지난달에 30~40대는 인구감소분의 고용율(약 75%수준) 만큼 취업자 자연감이 발생함을 감안할 때, 취업자수는 인구대비 오히려 늘어나 전계층 고용률 상승, 특히 30~40대 고용률 상승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고용의 질적 측면도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봤다.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인 상용직 취업자 증가폭이 4개월 연속 확대되고, 주당 평균 취업시간도 39.5시간으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증가폭도 크게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고용동향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4월 고용동향 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 부총리는 "다만 최근 고용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취업자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가운데 대면서비스업과 고용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어 "경기개선에 이어 고용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될 때 '완전한 경제회복'을 이룰 수 있는 만큼 일자리 창출과 고용시장 안정에 정책역량을 더 집중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최근의 수출·투자 등 경기회복세가 고용 개선으로 빠르게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대응을 더욱 강화하고, 규제개혁, 110조원 투자 프로젝트 추진, 중소·벤처기업 육성 등을 통해 민간 부문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업 수요를 반영해 경기회복으로 고용 확대가 예상되는 분야에 대한 인력양성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또한 특고 등에 대한 긴급고용 안정 지원 등 고용 안전망을 확충하고 청년, 여성, 대면서비스 업종 등 고용취약계층에 대한 취업지원과 생계안정 노력도 한층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