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이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한 쿠팡이 역대 최대의 1분기 매출을 올렸다. '로켓성장'에 성공했지만 적자 규모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올해 1분기 매출 42억686만달러(약 4조7348억원)를 기록했다고 12일(미국시간)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로 전년대비 74% 증가한 액수다. 고정환율 기준(환율 변화에 따른 착시를 보정해주는 기준)으로는 63% 증가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80% 증가한 2억9503만달러(약 3321억원)으로 집계됐다.
쿠팡은 투자·고용 확대로 운영·관리비가 증가하면서 1분기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일회성 주식보상비만 8700만달러(약 979억원)이 지출됐다. 그 중 일부는 기업공개(IPO)와 연계된 주식 보상으로 규모는 6600만달러(약 743억원)를 차지했다.
쿠팡을 이용하는 고객과 객단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분기에 한 번이라도 쿠팡에서 물건을 구입한 적 있는 고객을 의미하는 활성 고객 수는 1603만여명으로 21% 늘었다. 지난해 말 1480만명보다는 120여만명 늘었다.
활성 고객 1인당 매출은 262달러(약 29만4800원)로 지난해 1분기 182달러(약 20만4800원)보다 4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