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해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고 의견을 들어 판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관심을 모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부회장의 사면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64%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반대한다'는 27%, '모름·무응답'은 9%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지역에서 이 부회장의 사면에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 의견보다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찬성한다' 47%, '반대한다' 44%로 팽팽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92%가 '찬성한다'의 응답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번 4개 기관 합동 전국지표조사(NBS)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부회장 사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형평성, 과거의 선례, 국민 공감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다만, 지금 반도체 경쟁이 세계적으로 격화되고 있어 우리도 반도체 산업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더 높여나갈 필요가 있는 것이 분명한 사실이라 충분히 국민들의 많은 의견을 들어 판단해나가겠다"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