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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비트코인 보유분 전량 처분설...이번엔 "정말이다" 한마디에 가상화폐 요동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5.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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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가상화폐 비트코인 결제 중단에 이어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모두 처분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자 비트코인은 물론 모든 주요 가상화폐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로스앤젤레스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크립토 웨일'(CryptoWhale)이라는 트위터 이용자가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다음 분기 머스크가 비트코인 전량을 팔아치웠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자책할 것이지만 나는 그를 비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자 "정말이다(Indeed)"라는 댓글을 달았다. '가상화폐 고래'라는 뜻의 아이디 '크립토 웨일'은 비트코인에 대한 "머스크의 증오가 점점 커지고 있다. 나는 머스크를 탓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썼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머스크가 지난 12일 테슬라 차의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방침을 돌연 발표하면서도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은 팔지 않겠다고 한 것과 달라진 뉘앙스다.

블룸버그는 머스크가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을 전량 매도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시사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급락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이 한마디로 비트코인은 4만4000달러 대까지 떨어졌다. 8% 가까이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머스크 CEO의 말 한마디에 요동치는 모습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사진=트위터 갈무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사진=트위터 갈무리]

머스크가 운영하고 있는 테슬라는 지난 2월 초 비트코인 15억 달러어치를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후 지난달 26일 분기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 일부를 팔아 차익을 실현했다. 

이번 발언을 두고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 방송은 "테슬라가 나머지 비트코인 보유분을 팔았거나 팔 수도 있음을 머스크가 암시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암호화폐의 주요 투자자로 등장한 세계적인 대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정제되고 구체적인 발언을 하지 않고 애매한 댓글을 다는 식으로 시장에 계속해서 영향을 미치는 행위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블룸버그는 머스크에게 “인디드(Indeed)"의 뜻이 무언지를 밝혀줄 것을 요구했지만 아직 답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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