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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9개 은행 1분기 순익 5조5000억...이자이익과 산업은행 영향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05.17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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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국내은행 19곳의 올해 1분기(1~3월) 당기순이익이 5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 기간보다 2조3000억원(71.9%) 증가했다.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 수익이 늘고, HMM(구 현대상선)·대우조선해양 주가 상승으로 산업은행의 영업외이익 등이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이런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순이자마진 등 핵심 수익지표가 개선됐다.

17일 금융감독원 '2021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1분기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을 합한 국내 일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 현황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1분기 특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1000억원이 불었다. 지난해 1분기 40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산업은행이 주식 평가이익 등 비경상적 요인으로 올해 1분기 1조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영향이다. HMM(구 현대상선)과 대우조선해양 주가 상승과 한국전력 배당수익 증가 등이 반영됐다.

일반은행과 특수은행을 합한 국내 총 19개 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5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3000억원 불어났다. 이들 은행의 1분기 이자이익은 10조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000억원 증가했다.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9.7% 늘어난 영향이다. 1분기 NIM은 1.43%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0.05%포인트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2019년 1분기 이후 이어졌던 하락세가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1분기 비이자이익은 전년보다 8000억원 늘어난 2조5000억원이다. 산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 기준으로는 오히려 1000억원 줄어든 1조3000억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과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이 각각 1000억원, 2000억원 감소했지만 수수료 이익은 1000억원 증가했다. 비용 측면은 1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총 5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00억원 불었다. 인건비는 2000억원 늘어난 반면 물건비는 1000억원 줄어들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해 충당금 적립을 확대한 데 따른 반사효과가 작용하며, 대손비용은 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00억원 감소했다. 1분기 국내은행의 영업외이익은 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2000억원 증가했지만, 이 역시 산업은행을 제외한 18개 은행 기준으로 보면 1000억원 영업외손실을 나타냈다. 국내은행의 법인세비용은 1조8000억원으로, 순이익 증가로 전년보다 7000억원 불었다.

경영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3%,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9.70%로 각각 전년보다 0.27%포인트, 3.46%포인트 올랐다. 산업은행을 제외하면 ROA 0.59%, ROE 8.42%다. 전년보다 0.02%포인트, 0.44%포인트씩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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