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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 PLCC 앞세워 MZ세대 '취향저격'

  • Editor. 곽호성 기자
  • 입력 2021.05.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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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신용카드사들이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프라이빗 라벨 크레딧카드)를 앞세워 MZ세대(밀레니엄 세대+Z세대)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PLCC는 카드사와 제휴 기업이 협력해서 독특한 혜택을 주는 카드로 대부분 카드에 제휴사 관련 브랜드를 넣는다. PLCC는 기업과 카드사가 보통 1대1로 제휴해 내놓는다. 

금융권에서는 카드사들의 PLCC 마케팅 강화가 성장이 정체된 카드시장에서 활로를 찾기 위한 행보로 평가한다. 이에 카드사들이 향후 제휴사 충성고객을 흡수함과 동시에 새로운 사업 아이템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카드사들이 앞다퉈 PLCC를 내놓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국내 카드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PLCC는 카드사들의 돌파구가 됐다. 

신한카드는 LG하우시스와 협력해 인테리어 전용 PLCC인 ‘Z:IN 인테리어 신한카드(지인 카드)’를 지난 6일 내놓았다. 지인 카드를 갖고 있으면 Z:IN 인테리어 대리점에서 인테리어 비용을 결제할 때 12, 24개월(4.9% 할부이자) 및 36, 48, 60개월(6.5% 할부이자) 장기할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인카드 출시에 맞춰 서울 논현동에 있는 LG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강남전시장에서 열린 제휴 조인식에서 강계웅 LG하우시스 대표이사(왼쪽)와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오른쪽)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제공]
지인카드 출시에 맞춰 LG지인 인테리어 지인스퀘어 강남전시장에서 열린 제휴 조인식에서 강계웅 LG하우시스 대표이사(왼쪽)와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제공]

삼성카드는 카카오페이와 협력해 PLCC를 이달 말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카드와 카카오페이의 PLCC는 카카오페이포인트 특화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결제서비스나 선물하기 등 카카오 주요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카드는 삼성카드가 처음 내놓는 PLCC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12월 ‘커피빈 코리아’과 제휴를 맺고 처음 PLCC를 3월 내놓았다. KB국민카드는 SPC그룹과 손잡고 외식‧식음료 관련 특화 혜택에 ‘해피포인트’ 멤버십 서비스도 들어있는 ‘해피포인트 PLCC’를 올해 하반기 내놓을 예정이다. 

대명스테이션의 라이프케어 브랜드인 대명아임레디도 하나카드와 힘을 합쳐 지난달 14일 ‘대명아임레디 하나카드’를 출시했다. 대명아임레디는 상조, 웨딩, 여행 사업 등을 하고 있다. 대명아임레디 하나카드는 대명아임레디 회원들이 납입금을 자동이체할 경우 전월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월 최대 1만9000원을 깎아준다. 사용 실적이 50만원 이상인 경우 9000원이 월 납입금에서 할인되고 100만원 이상이면 1만9000원 할인된다.

대명아임레디 하나카드 [사진=소노호텔&리조트 제공]
대명아임레디 하나카드 [사진=소노호텔&리조트 제공]

금융권에서는 카드사들이 정체된 카드시장의 활로책으로 PLCC 마케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보고 있다.  PLCC카드를 내놓으면 카드사가 제휴사 충성고객을 카드 고객으로 끌어 들이기 용이하다. 아울러 카드사가 제휴사와 새로운 사업 아이템 발굴에 나설 수 있다. 

또 자신이 좋아하는 브랜드가 찍혀 있는 카드를 갖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여 PLCC를 소지하게 만들 수 있다. 카드사와 제휴사가 함께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할 수도 있다. 일반 기업들도 PLCC를 갖고 있는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다는 점에 주목해 PLCC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장명현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원은 '미국 PLCC시장의 현황' 보고서에서 “PLCC 소지자는 상대적으로 구매빈도 및 재방문 확률이 높고 평균결제금액이 큰 특징을 가지므로, 유통업체 측면에서는 PLCC를 통해 할인 이벤트나 우편 배송 쿠폰 등의 전통적 마케팅 수단보다 효과적인 고객관리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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