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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주문 중개와 자체 배달 모두 잡는다...단건배달 '배민1' 6월 론칭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5.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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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배달앱 1위' 배달의민족이 단순 '주문중개'에서 나아가 '자체배달'을 본격화한다. 기존의 주문중개 서비스는 유지하면서, 배민이 주문에서 배달까지 책임지는 신규 서비스 ‘배민1’을 개시하며 '양날개 전략'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이 내달 8일 단건 배달 서비스를 도입한다. 배민 이용자는 상황에 따라 기존 배달방식(배민/묶음배달) 또는 단건배달(배민1)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새롭게 바뀌는 앱에서 '배달'은 고객과 식당의 주문을 중개하는 서비스다. 식당이 직접 계약한 배달원(또는 배달대행업체)을 통해 배달되고, 배민1의 경우 배달의민족이 주문부터 배달까지 책임진다.

배달의민족 앱 개편 메인 화면(6월 8일 예정)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배달의민족 앱 개편 메인 화면(6월 8일 예정)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기존 음식 배달앱이 운용해온 배달 서비스 방식은 ‘주문중개(MP, Marketplace)’ 방식이다. 식당이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배달원이나 식당과 계약을 맺은 외부 배달 대행 업체가 배달을 진행하기 때문에 배달 앱이 배달 서비스 품질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관여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MP 서비스를 배달앱의 자체 배달 품질로 잘못 받아들일 수 있어, 중개 역할만 담당하는 배달앱 입장에서 부정적 이미지 발생에 대한 부담도 따른다.

배달 앱이 음식 주문과 배달까지 책임지는 ‘자체배달(OD, Own Delivery)’ 서비스는 음식 배달 시간과 배달 상태 등 서비스 품질 관리도 가능하다. 소비자 만족도는 물론 앱 자체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배달방식의 다양화는 글로벌 배달 시장에서도 보편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3년간 미국 음식배달 시장에서는 눈에 띄는 순위 변동이 이뤄졌는데, 그 배경에 ‘자체 배달(OD, Own Delivery) 서비스’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삼성증권 보고서에 인용된 미국 신용거래 데이터 분석업체 ‘세컨드메져(Second Measure)’의 미국 배달앱 시장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OD서비스를 강화한 ‘도어대시’는 2018년 1월만 해도 점유율이 10% 초반에 불과했지만 2020년 7월 이후 50% 이상을 차지하면서 1위로 올라섰다.

반면 2018년 1위를 차지했던 그럽허브는 같은 기간 50% 이상 점유율에서 20% 아래로 하락했으며 우버이츠(20%)와 포스트메이츠(10%), 기타 배달앱(10% 미만)들은 점유율이 소폭 하락하거나 현상 유지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배민이 MP모델에 이어 OD모델까지 펼치며 생존을 위한 양날개 전략을 펼친 것으로 분석된다"며 "미국의 도어대시 성공 사례처럼 실속배달과 빠른배달을 원하는 각각의 고객층을 모두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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