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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빙수 시즌' 조기 개막...'1인 1빙'으로 스몰 럭셔리 공략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5.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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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올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유통가가 소비자들 여름 입맛 잡기에 나섰다. SNS 인증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한 호텔 프리미엄 빙수 출시가 잇따르고 있으며, 건강을 중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비건 빙수도 등장했다. 프랜차이즈 카페 및 베이커리 브랜드는 늘어난 1인 가구를 고려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1인 1빙(빙수)' 메뉴를 확대했다. 

신라호텔은 올해도 프리미엄 빙수의 대명사인 시그니처 메뉴 '애플망고 빙수'를 판매한다. 지난달 마지막 주부터 애플망고 빙수 판매를 시작한 신라호텔은 평일에도 1시간가량 대기해야 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의 `애플망고 빙수`,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비건 빙수', 웨스틴 조선 서울 '수박빙수&'애플망고빙수',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탐코야 나혼자빙수 Season1  [사진=각 사 제공]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울 신라호텔 '애플망고 빙수', 웨스틴 조선 서울 '수박빙수&애플망고빙수',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탐코야 나혼자빙수 시즌1',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비건 빙수'. [사진=각 사 제공]

올해 애플망고빙수 가격은 6만4000원으로 지난해보다 5000원이 올랐다. 2019년엔 5만4000원이었으니 2년 연속 5000원씩 오른 셈이다. 빙수 치곤 비싼 가격이지만 호텔 빙수를 즐기는 문화 자체에 의미를 둔 스몰 럭셔리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SNS 상에서 여전한 인기를 자랑한다. 

롯데호텔 시그니엘 서울은 미슐랭 3스타 셰프 야닉 알레노가 개발한 빙수 3종을 내놓았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로비 라운지 카페 ‘갤러리’에서 전통 빙수, 망고 빙수, 코코넛 빙수 등 3종을 오는 8월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그랜드인터컨티넨탈은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스위트 비건 빙수’를 선보였다. 아몬드 우유 얼음에 프룬, 대추야자, 그래놀라, 라임 소르베로 달달하면서도 상큼하고 건강한 맛을 냈으며, 1인용 빙수로도 판매한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커지는 비건 수요를 공략한 것이다. 

호텔업계가 빙수 판매에 집중하는 것은 매년 여름 디저트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호텔업계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도 호텔 빙수 판매는 적게는 20%, 많게는 300% 이상 성장했다. 또 호텔이 제공하는 다른 서비스보다 진입장벽이 낮아 모객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의견이다. 

파리바게뜨, 이디야가 선보인 '1인용 빙수' [사진=각 사 제공]
파리바게뜨, 이디야가 선보인 '1인용 빙수' [사진=각 사 제공]

프랜차이즈 식품업계는 '1인용 빙수' 확대에 나섰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는 지난 18일 키위, 망고, 멜론, 파인애플 등 4가지 생과일을 활용한 '딸기&생과일 빙수'를 출시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1인용 팥빙수'를 소용량의 테이크아웃 용기에 빙수를 담아 제공한다. 파바 딜리버리를 통해 제품을 주문하면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빙수를 즐길 수 있다.

이디야커피도 1인 빙수 2종(팥인절미, 망고요거트)을 출시했다. 투썸플레이스는 1인용 컵빙수로도 구매할 수 있는 베리바 망고 빙수, 밀크바 팥빙수를 선보였다. 할리스 또한 애플망고 빙수, 피치 딸기 빙수, 우리 눈꽃 팥빙수 등 빙수 3종을 내놓으며 올해 처음 1인 빙수 메뉴 판매를 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호텔 빙수는 '스몰 럭셔리' 상품으로 주목받는다. 여기에 아몬드 우유 얼음을 사용한 스위트비건 빙수 등 가치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품목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1인 고객 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1인용 빙수가 그 어느 때보다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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