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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합병 앞둔 GS리테일·GS홈쇼핑...온·오프 통합 통한 '시너지 극대화' 고심
[시선집중] 합병 앞둔 GS리테일·GS홈쇼핑...온·오프 통합 통한 '시너지 극대화' 고심
  • 김혜원 기자
  • 승인 2021.05.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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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오는 28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GS리테일의 GS홈쇼핑 흡수합병 여부가 가려진다. 갑작스럽게 GS25의 남성혐오 논란과 갑질 혐의가 불거지면서 '재검토' 가능성이 언급됐으나, 양사 모두 대주주가 GS인 만큼 안건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GS그룹은 기존 핵심 사업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GS가 보유한 유무형 역량을 외부와 협력해 사업을 개선하고 더 키우는 '빅투비거(Big to bigger)'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으로 미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과 GS홈쇼핑은 각각 오는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합병 건을 승인할 예정이다. 존속법인은 GS리테일이다. 합병에 반대한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 기간(6월 17일)을 거쳐 오는 7월 16일 합병법인으로 거래가 시작된다.

편의점 GS25 매장 모습 [사진=GS리테일 제공]
편의점 GS25 매장 모습 [사진=GS리테일 제공]

합병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최근 GS25의 남성혐오 논란으로 불거진 불매운동, 하청업체에 갑질을 했다는 의혹 등 악재가 겹치면서 합병을 재검토할 것이란 주장이 나왔으나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업계는 GS리테일과 GS홈쇼핑 모두 대주주가 ㈜GS인 만큼 임시주총에서 합병 안건이 큰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합병 후 존속법인인 GS리테일은 대주주인 ㈜GS의 지분이 65.75%에 달한다. 

물론 합병이 통과되더라도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는 주주가 많으면 합병이 무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GS리테일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GS홈쇼핑과의 합병 이후 기업 경영의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소매 플랫폼을 구축하고 차별화된 소비자서비스 제공을 위해 앞으로 5년간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부문별로는 디지털 커머스에 2700억원을 투자해 고객 및 데이터 통합과 고객경험(CX)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

문제는 실제 합병 시너지가 얼마만큼 나올 것인가다. 오프라인 유통 강자인 GS리테일과 온라인 모바일커머스 강자 GS홈쇼핑이 합쳐지면 자산 9조원·연간 취급액 15조원·하루거래 600만건 규모의 온·오프라인 겸업 단일 유통기업이 탄생한다. '통합 GS리테일'의 고객은 15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영등포구 GS홈쇼핑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GS홈쇼핑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GS리테일은 합병 이후 취급액을 지난해(15조5000억원)에서 2025년 25조원까지 키우겠다고 밝혔다. 특히 디지털커머스 분야의 취급액을 1조3000억원에서 5조8000억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소비 고객 연령층을 고려해 상품 공동 기획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물류센터를 이용하거나 전국에 깔린 1만5000개의 편의점 점포를 활용해 물류 접근성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종유통 플랫폼 간 통합에 따른 이상적 시너지 발생 모델이 없는 만큼 실무적으로 규모의 경제가 발동될 수 있는가는 미지수다. 라이브커머스의 확산으로 전통 온라인 채널로 분류되는 홈쇼핑이 타격을 받으면서 오프라인 점포와의 시너지는 크지 않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 중심이 이커머스로 넘어간 상황에서 GS리테일이 '고객 맞춤형 온·오프 통합 커머스플랫폼 구축'이란 중장기적 목표를 발표했다"며 "GS홈쇼핑과의 합병뿐 아니라 GS샵, GS프레시몰, 랄라블라, 달리살다 등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온라인 사업을 어떻게 집약시키느냐에 따라 결합 성패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