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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정용진의 큰그림 '랜더스벅' 흥행 성공...신세계, 스타벅스 '연계 마케팅' 강화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5.2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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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SSG와 스타벅스가 프로야구 인천 SSG랜더스 홈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타벅스데이' 행사가 성료됐다. 한정판 유니폼 '랜더스벅' 또한 판매 3분 만에 모두 완판(완전판매)되며 인기를 과시했다. 유통과 야구의 시너지를 도모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큰 그림이 현실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는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는 스타벅스 코리아와 계열사간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SG랜더스 한정판 유니폼 '랜더스벅'은 지난 21일 랜더스구단 온라인샵에서 판매 시작 3분 만에 매진됐다. 인천 구장 내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유니폼 160장이 1시간30분 만에 품절됐다.

SSG닷컴에서도 한정 판매수량 40개가 2분 만에 모두 완판됐다. SSG닷컴이 지난 17일 라이브방송으로 SSG랜더스 유니폼을 판매한 결과, 동시접속자 수는 1만2000여명에 달했다. 함께 제작한 스타벅스 협업 모자도 준비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스타벅스 직원들이 SSG 랜더스 데이에 증정할 크리에이티브 텀블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직원들이 SSG 랜더스 데이에 증정할 크리에이티브 텀블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이 유니폼은 지난 21~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홈경기 3연전의 ‘스타벅스데이’를 위해 준비한 스타벅스와의 협업 제품이다. SSG랜더스는 기본 홈 유니폼 디자인에 스타벅스 고유의 녹색과 스타벅스 레터, 사이렌 로고를 적용했다. 앞면 하단에 스타벅스 마스코트인 '베어리스타'가 더해졌다. 세계 최초로 스타벅스가 협업한 야구 유니폼으로 야구팬뿐 아니라 스타벅스 마니아의 이목도 집중시켰다.

SSG랜더스와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통해 야구와 유통을 동반 성장시키겠다는 정용진 부회장의 전략이 현재까진 통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 1월 프로야구팀 SK 와이번스를 1352억8000만원에 인수한 정 부회장은 신세계의 서비스와 상품·공간을 하나로 연결한 '신세계 유니버스(Universe)'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야구단뿐 아니라 다른 신세계 계열사도 스타벅스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마트24는 스타벅스 에코백 선착순 증정과 텀블러를 경품으로 내건 스탬프 적립 이벤트를 진행했다. 응모자는 평소보다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지분은 이마트와 스타벅스 미국법인 스타벅스커피인터내셔널이 50%씩 나눠 갖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1조92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16년 1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24가 5월 한달 간 '스타벅스 굿즈'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이마트24 제공]
이마트24가 5월 한달 간 '스타벅스 굿즈' 경품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이마트24 제공]

신세계그룹은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견고한 기업가치(EV)와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미국 스타벅스가 보유한 지분 50%를 인수해 스타벅스코리아를 이마트의 완전 자회사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분 인수가 성사될 경우 매년 스타벅스 인터내셔널과 절반씩 나누던 배당금을 모두 가져올 수 있다. 그룹 내 백화점,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내 입점을 통해 매장을 빠르게 확대해 오프라인 점유율을 높이고, 신세계푸드 등 식품 계열사를 통해 매출을 늘리는 것 또한 가능하다.

이와 관련해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신세계그룹의 스타벅스커피코리아에 대한 상장 전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측은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인수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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