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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G 정상회의 서울선언문 채택…기후위기 극복 위한 국제사회 실천 담아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6.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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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우리는 기후위기를 환경문제를 넘어서 경제, 사회, 안보, 인권과 연관된 과제들에 영향을 미치는 시급한 국제적 위협으로 간주한다. 우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이 국제적 기후위기 대응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믿으며, 코로나19는 미래지향적 전략인 녹색회복을 통해 극복돼야 한다고 본다."(서울선언문)

'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개회 이틀째인 지난달 31일 참여국 정상들의 이같은 행동 의지를 담은 '서울선언문'을 채택하고 폐회했다. 차기 P4G 개최국은 콜롬비아다.

녹색미래 정상회의 정상토론세션을 주재하는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뉴시스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차 P4G 정상회의 정상 토론세션을 맡았다. 회의는 실시간 화상으로 진행됐고, 13명의 정상급·고위급 인사들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세션에 참석했다. 이날 토론세션은 '포용적인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이라는 주제로 진행됐고, 참여 인사들은 2050 탄소중립을 향한 국제사회의 공동대응, 코로나부터의 포용적 녹색회복, 기후행동 강화 및 민관 협력 확산을 위한 노력 등 3가지 세부 주제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문 대통령 주재의 토론세션에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이반 두케 마르케스 콜롬비아 대통령,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등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했다. 국제기구 수장으로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고위급 인사로는 존 케리 미국 기후특사 등이 자리하며, 탄소중립 비전 실현을 위한 생각을 나눴다.

문 대통령의 회의 개시로 시작된 토론세션은 앞서 진행된 P4G 기본 주제(농업·식량·물·에너지·도시·순환경제)로 논의를 끝낸 기본세션과 한국의 관심 주제(탄소중립 실천·그린뉴딜·산림·녹색금융)를 다룬 특별세션에 대한 영상 결과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가 포용적 녹색회복 달성을 위해 기술, 재원, 역량 배양을 중심으로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국제사회의 포용적 녹색회복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녹색기후기금(GCF) 등 한국소재 국제기구와의 협력 강화 의지를 분명하게 드러냈다. 그는 특히 이날이 한국의 ‘바다의 날’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해양 보전의 중요성을 말했다. 유엔 차원에서 플라스틱 등 해양쓰레기 해결을 위한 논의가 이뤄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 정상 및 대표에게 손흔들어 인사하는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토론세션 종료 후에는 각국 정상들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실천을 담은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서울선언문에는 코로나19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연대·지원 필요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협정 이행,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경제·사회 분야의 전환 및 실천 노력,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의 역할 및 친환경 기업경영 확대, 해양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 필요성 등의 내용이 들어갔다.

서울선언문 채택 후, 차기 의장국인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으로 이틀 동안 진행된 P4G 정상회의가 마무리됐다.

청와대는 "이번 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의 포용적인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 의지 결집에 기여했다"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는 올해 11월 개최 예정인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의 성공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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