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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발사체 누리호, 우주강국 꿈 싣고 11년만에 드러낸 위용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6.0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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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한국형발사체(KSLV-Ⅱ) 누리호가 우주강국의 꿈을 싣고 11년 만에 위용을 드러냈다. 현재 수행중인 발사대 인증시험을 거쳐 오는 10월 성공적인 발사에 들어가기까지 그 역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를 발사하기 위해 신규로 구축한 제2발사대의 인증시험에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오는 10월 누리호를 쏘아올릴 제2발사대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 위치하고 있으며, 엄빌리칼 타워, 추진제 공급 및 발사체 기립 장치 등 발사에 필요한 모든 설비를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고 항우연은 설명했다.

한국형 발사체. [사진=연합뉴스]
1일 오전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인증모델(QM)을 발사대로 옮기는 작업이 진행 중인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에 따라 이날 나로우주센터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KSLV-Ⅱ 누리호 인증모델(QM)은 개발 11년 만에 그 위용을 과시했다. 과기부와 항우연은 누리호 QM이 이날 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종합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이송된 뒤 세워졌다고 설명했다.

누리호는 과거 러시아 기술로 발사체 엔진을 제작한 나로호와 달리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우주발사체로, 1.5톤급 인공위성을 600∼800㎞ 상공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키는 역할을 한다.

75톤급 액체엔진 4기를 클러스터링(묶음)한 1단부와 75톤급 액체엔진 1기로 이뤄진 2단부, 추력 7톤급 액체 엔진 3단부로 구성됐다. 47.2m 길이에 약 200톤의 중량이다.

누리호 완전체는 2010년 3월 개발을 시작한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된 것이다. 누리호 QM은 오는 10월 발사 예정인 비행모델(FM)과 같은 실물 크기의 모형으로, FM과 성능도 같다는 것이 항우연의 설명이다. 지난 3월 세 차례에 걸친 종합연소시험을 통해 성능 검증을 거쳤다.

누리호 발사운용 절차 중 발사대 인증시험 수행 범위. [그래픽=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누리호 발사운용 절차 중 발사대 인증시험 수행 범위. [그래픽=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누리호 QM은 발사대 인증시험을 위해 이날 오전 7시에 나로우주센터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발사대로 출발했으며, 향후 약 1개월간 다양한 성능검증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10월에 실제 발사에 활용될 누리호 비행모델 1호기(FM1)는 1단과 2단의 총 조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3단은 이미 조립이 완료돼 보관중이다. 향후 1단 및 2단의 조립이 완료되면 각 단을 연결하여 비행모델을 완성할 예정이다.

권현준 과기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현재 수행중인 발사대 인증시험을 완료하면 발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올해 10월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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