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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운전' 구본성 아워홈 부회장 해임...'세자매 연대'로 구지은 대표 선임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6.0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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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최근 보복운전으로 실형을 선고 받은 범LG가 식품업체 아워홈의 구본성 대표이사 부회장이 동생 구미현·명진·지은 세 자매 연합에 의해 결국 해임됐다. 신임 대표에는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가 올랐다.

4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범 LG가인 아워홈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구지은 대표 측이 상정한 대표이사 해임안을 통과시킨 데 이어 신임 대표이사로 구지은 전 캘리스코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해임된 구본성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구지은 신임 아워홈 대표이사. [사진=아워홈 제공]
해임된 구본성 아워홈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구지은 신임 아워홈 대표이사. [사진=아워홈 제공]

앞서 주총에서는 구 대표가 제안한 신규이사 선임안과 보수총액 한도 제한안 등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아워홈의 이사 수는 기존 11명에서 이날 구 대표 측 인사 21명이 더해지면서 총 32명이 됐다. 이사회의 과반을 반(反)'구본성 연대'가 차지하게 된 셈이다.

아워홈의 최대 주주는 구본성 부회장으로 지분 38.6%를 갖고 있었지만 구미현(19.3%)·명진(19.6%)·지은(20.7%) 세 자매의 지분을 합치면 59.6%에 달한다. 장녀 구미현씨는 지난 2017년 아워홈 경영권 분쟁에서 오빠인 구 부회장 편에 섰지만 이날 주주총회에선 구지은 전 대표 손을 들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회장은 보복 운전으로 상대 차량을 파손하고 운전자를 친 혐의로 전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 부분이 경영권 방어에 약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워홈의 실적 악화도 뼈아팠다.

구지은 신임 대표는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1남3녀 중 막내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아워홈 구매물류사업부장으로 아워홈에 입사했다. 구지은 대표는 2004년 아워홈 입사 이후 4남매 가운데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했지만, 구본성 부회장이 2016년 경영에 참여하면서 밀려났다. 이후 사보텐과 타코벨 등을 운영하는 외식기업 캘리스코 대표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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