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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건강하게 더 특별하게...간편식 시장, '프리미엄' 전략 통한다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6.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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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집밥 수요가 증가하자 식품업계가 앞다퉈 가정간편식(HMR)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나섰다. '가성비' 중심 가격 경쟁에서 벗어나 메뉴 다양화와 고급화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분위기다. 

4일 풀무원식품에 따르면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밀가루 면을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로 대체한 두부면이 출시 1년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했다. 끓는 물에 삶을 필요없이 바로 조리가 가능한 제품으로 파스타, 비빔면, 짜장면 등 면요리와 샐러드 등 활용도가 높아 식물성 식품을 찾는 소비자들 사이에 입소문을 탔다.

풀무원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 [사진=풀무원 제공]
풀무원 '건강을 제면한 두부면' [사진=풀무원 제공]

두부면이 인기를 얻자 풀무원은 올해 판매 목표량을 2배 이상 상향 조정했다. 지난달부터 충북 음성 두부공장에도 두부면 설비를 들이고 자체 생산을 시작했다. 지난 4월부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패키지에 끼워 판매한 슬리브를 제거했다. 일반 두부처럼 실링 포장만 하고 있다. 매콤라구파스타·직화짜장으로 두부면 키트 2종도 내놨다.

HMR은 초기 간단히 한끼 때우는 인스턴트 개념에서 최근에는 프리미엄 건강식으로 변모하고 있다. 

아워홈은 국·탕·찌개 시그니처 라인업을 신설하고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신제품은 시그니처 얼큰한 고추장찌개, 시그니처 육개장 총 2종이다. 고급화, 다양화하는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기존 제품의 주요 건더기 함량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얼큰한 고추장찌개'는 양지, 두부, 애호박 등 주요 건더기 함량을 42.75%, '푸짐한 육개장'은 소고기, 대파, 고사리 등 함량을 32.4%까지 높였다.

아워홈 관계자는 “가정간편식이 점차 다양화, 세분화, 고급화되면서 기존 메뉴를 업그레이드한 ‘시그니처’ 라인업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향후 국·탕·찌개 간편식에 면, 밥 등을 더해 한끼 식사로 즐기기 좋은 키트 제품 등을 추가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반 브랜드 제품 [사진=동원F&B 제공]
양반 브랜드 제품 [사진=동원F&B 제공]

동원F&B는 국내 최초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인 '양반'을 리브랜딩해 한식 카테고리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확장한다. 양반의 브랜드 가치를 새롭게 정립하고 기존 김, 죽, 국, 탕, 찌개, 김치를 비롯해 즉석밥, 전통음료, 적전류까지 제품군을 확장한다. 

이를 위해 동원F&B는 신제품 출시와 제품 디자인 리뉴얼을 비롯해 새 CF 론칭, 브랜드 웹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개설, 콜라보 마케팅 등을 진행한다.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한국의 HMR 시장 규모는 2016년 2조2700억원에서 2019년 4조원 규모로 커졌다. 2022년 HMR 시장 규모는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이 급격히 커지자 기업들은 R&D·셰프·생산 등 회사가 보유한 전 밸류체인을 투입해 경쟁력 제고해 나섰다. 자사만의 특장점과 메뉴, 소비자 트렌드 등을 분석해 콘셉트를 개편하고 있다. 'K-푸드' 인지도 확대에 따른 글로벌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해외로 시야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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