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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 부곡다구역 재건축, '특화설계' 현산·대우건설 vs '시그니처' 롯데건설 수주전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6.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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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GTX-C노선 추가 정차역 지정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의왕 부곡다구역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 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 컨소시엄(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롯데건설이 수주 경쟁을 펼친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대안설계를 제안하면서 특화설계라는 강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이고, 롯데건설은 단독 입찰에 자사의 고급화 브랜드 중 하나인 ‘시그니처 롯데캐슬’ 적용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의왕 부곡다구역 재건축조합이 시공사 입찰을 마감한 결과 이들 건설사가 참여하면서 입찰이 성사됐다. 시공사 선정총회는 다음달 4일 열릴 예정이다.

의왕 부곡다구역 재건축 사업이 본격적인 수주전에 들어갔다. [사진=네이버지도 캡처]

이번 입찰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입찰에 참여하는 건설사는 입찰보증금 80억원을 입찰마감 3일전까지 현금 또는 이행보증증권을 통해 납부하고, 현장설명회에 참여해 조합이 배부한 입찰참여안내서를 수령한 건설사여야 한다는 등의 전제 조건이 있었다.

이 사업은 경기도 의왕시 부곡초등1길 16(삼동) 일대 6만916.8㎡ 부지에 용적률 272.16%를 적용해 지하 3층~지상 31층, 공동주택 11개동 1579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프로젝트다. 

앞서 지난달 6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진행해 HDC현대산업개발, 호반건설, 제일건설, 이수건설, 동부건설, 롯데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다수의 건설사가 참석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당초 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은 경쟁을 벌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 단독으로 맞붙은 롯데건설과 수주전이 팽팽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 조합원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3.3㎡(1평)당 481만7000원에 대안설계를 제안했고, 롯데건설은 3.3㎡당 493만원에 원안설계대로 진행한다는 제안을 내놓으면서 차별성을 뒀다.

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 컨소시엄은 특화설계에 방점을 뒀고, 롯데건설은 원설계에 시그니처 롯데캐슬을 승부수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정비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대안설계를 제안한 만큼 특화설계가 적용되면 적어도 3000억원의 공사비가 예상된다"며 "롯데건설은 상대적으로 단독 시공이라는 점과 시그니처 롯데캐슬 적용 여부가 조합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관계자는 "강남권을 제외하고는 단독이 아닌 컨소시엄을 선호하는 사업장도 많다"며 "믿을 수 있는 건설사가 힘을 합해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사업 진도도 빠를 것이라는 조합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시그니처 롯데캐슬 적용 여부는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고 더 고급화된 아파트를 선호하는 조합원들의 마음을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왕 부곡다구역은 지하철 1호선 의왕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고 부곡IC도 인접한 데다 의왕역이 GTX-C노선의 추가정차역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아 사업성이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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