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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해외주식 이벤트 쏟아져…서학개미 돕기 나선 이유는

  • Editor. 곽호성 기자
  • 입력 2021.06.0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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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최근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투자 관련 이벤트를 쏟아내고 있다. 해외주식 투자가 인기를 끌자 증권사들이 너도나도 ‘서학개미 잡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주식 투자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코스피보다 해외주식이 더 수익성이 높을 것이란 생각이고, 다른 하나는 배당이 더 좋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해외주식 투자 인기가 높아졌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테슬라 주가가 떨어지면서 열기가 약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국내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투자가 앞으로도 계속 주목받을 것으로 보고 해외주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세가 약해지면 세계 경제가 호전되고 자연스럽게 해외 증시도 양호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금융투자업계의 전망이다.  

KB증권은 9일 오는 8월 31일까지 3개월간 ‘해외주식 온라인수수료 0.07% 이벤트’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벤트 내용은 KB증권에서 해외 주식을 최초 거래하는 프라임센터(비대면, 은행연계) 계좌 보유 고객 가운데 신청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중국, 홍콩, 일본시장 거래 시 0.07%의 온라인 수수료 적용 혜택을 신청일부터 12개월간 제공해주는 것이다. 거래 국가 정규장 마감시간 이전에 신청했을 경우 당일 거래 소급 적용된다.

KB증권 해외주식 온라인수수료 0.07% 이벤트 [사진=KB증권 제공]
KB증권 해외주식 온라인수수료 0.07% 이벤트 [사진=KB증권 제공]

KB증권은 미국 주식 거래 불편을 없애기 위해 미국주식 프리마켓(장전 거래) 거래 시간을 오후 5시(서머타임 해제 시 오후 6시)부터 제공 중이다. 또 전체 고객 대상으로 미국 주식 무료 실시간 시세 서비스인 ‘실시간 라이트’도 운영중이다. 글로벌원마켓 서비스를 활용하면 글로벌 6대 시장(미국·중국A(후강통,선강통)·홍콩·일본·베트남·한국)을 환전 수수료를 내지 않고 원화 거래할 수 있다.

KB증권 관계자는 글로벌원마켓 서비스에 대해 “이 서비스는 세계 여러 나라의 주식을 동일한 시장에서 거래하는 것처럼 할 수 있다면 쉽고 편할 뿐만 아니라 국내 고객들의 해외주식 진입장벽을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기획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7일부터 미국 주식 시장 프리마켓(정규 시장 전에 열리는 시장), 애프터마켓(정규 시장 뒤에 열리는 시장) 거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마켓 거래서비스는 저녁 7시부터 미국주식 정규 시장이 문열기 전까지 제공된다. 애프터마켓 거래서비스는 정규 시장이 끝난 뒤 1시간 동안 운영된다. 

서머타임 적용 기간에는 정규 시장 운영시간 외에도 프리마켓 거래서비스를 활용해 저녁 7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그리고 애프터마켓 거래서비스를 통해 오전 5시부터 오전 6시까지 정규 시장과 동일한 경쟁매매 방식으로 미국 주식을 팔고 살 수 있다. 서머타임이 적용되지 않는 때에는 정규 시장 운영시간 외 저녁 7시부터 밤 11시 30분까지, 오전 6시부터 오전 7시까지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온라인 종합계좌 보유고객이 이번달 30일까지 프리마켓, 애프터마켓 시간에 10만원 이상 미국주식을 거래할 경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잔 모바일상품권을 100% 받을 수 있다”며 “최근 해외 종목 정보를 많이 강화했다.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 미국 주식 시장 프리마켓, 애프터마켓 거래서비스 제공 기념 이벤트 [사진=유진투자증권 제공]
유진투자증권 미국 주식 시장 프리마켓, 애프터마켓 거래서비스 제공 기념 이벤트 [사진=유진투자증권 제공]

유안타증권은 7일 대만 증시 직접 투자 랩어카운트 상품인 ‘위 노우(We Know) 대만 탑티어주식랩‘을 출시했다. 대만 우량주식을 주의깊게 보고 있는 투자자들에게 대만 유안타 현지 계열사의 리서치 네트워크를 활용해 전문적 투자일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향후 해외주식 투자 서비스에 대해 “유안타그룹의 막강한 현지 지위와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해외 비즈니스를 강화, 단순한 제휴가 아닌 ‘원 팀’으로 움직일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해 차별화된 크로스보더 상품 및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실제 유안타그룹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지에서 직접 작성하는 아시아 리서치 자료와 함께 아시아 추천종목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10월엔 대만 주식 거래 서비스 오픈과 함께 대만 유안타증권 리서치 법인 유안타 시큐리티즈 인베스트먼트 컨설팅(YSIC)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쓴 시황, 기업·산업 리포트 등 다양한 분석자료를 안내하고 있다”며 “이에 앞서 한국과 대만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들이 함께 참여해 대만 주식 투자지침서 ‘어서와 대만은 처음이지?’와 대만 주식 가이드북 ‘웰컴 투 타이완’을 선보인 바 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 ‘위 노우(We Know) 대만 탑티어주식랩’ 출시 [사진=유안타증권 제공]
유안타증권 ‘위 노우(We Know) 대만 탑티어주식랩’ 출시 [사진=유안타증권 제공]

키움증권은 이날 18시부터 약 1시간 동안 홍콩과 중국 시황 온라인 세미나를 연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를 여는 이유에 대해 “홍콩과 중국의 시황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고객들에게 해외시장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그동안에도 미국 주식, 홍콩‧중국 주식관련 세미나를 분기 또는 매달 진행해왔으며, 해당 영상은 당사 유튜브로도 이후에 청취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주식 투자자들을 위한 서비스에 대해 “모닝스타 미국주식 리서치 국문판을 제공해 해외 기업의 이해를 돕는 등 성공적 투자를 위한 다양한 자료를 제공하며 매매 편의를 위해 프리마켓 서비스를 6시부터 확대 오픈했다”며 “해외주식 입고 이벤트, 해외주식 수수료 0.1%, 환율우대 최대 95% 이벤트와 실시간 시세 이벤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앞으로도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투자를 중시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주식투자자들이 계속 해외주식 투자에 높은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증권사들이 관련 서비스와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란 예측이다. 

‘월급쟁이 재테크 상식사전’의 저자인 우용표 코칭컴퍼니 대표는 해외 주식투자가 인기있는 이유에 대해 △성장성 기대 △배당 차이를 꼽았다. 

우용표 대표는 “수익률 측면에서 코스피보다는 나스닥이나 스탠다드앤푸어스(S&P)가 더 많이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한국의 주식시장은 배당에 대해 1년에 한 번이고 배당 수익률 역시 높지 않으나 미국의 주식은 배당이 1년에 4번에 배당 수익률이 높다는 특징이 있어 더 선호된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사들이 가능하다면, 현재 해외 주식의 시세 현황을 15분 늦게 확인하는 현재 서비스 내용이 혹시라도 개선되서 실시간으로 시세 제공이 가능하다면 고객들이 가장 만족하는 서비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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