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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윤석열 '직권남용' 혐의 수사 착수...국힘 "공수처가 시험대 올랐다"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6.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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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수사에 착수했다. 이에 국민의힘 당대표 주자들은 "윤석열 죽이기다", "공수처가 시험대에 올랐다"고 비판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4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 '옵티머스 사건' 불기소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사건 조사·수사 방해 등에 직권남용 혐의가 적용됐다.

윤석열 검찰총장 -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그래픽=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과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처장. [일러스트=연합뉴스]

앞서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2월 윤 전 총장과 검사 2명이 2019년 5월 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부실 수사한 의혹이 있다며 이들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지난 3월에는 윤 전 총장이 한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의혹을 받는 검사들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방해했다며 그와 조남관 전 대검 차장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공수처는 이날 사세행에 이 두 사건을 입건했다는 사실을 통지했다. 사세행에 따르면 각각 공제 7호 8호가 붙었다. 

김한메 사세행 대표는 "지금까지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 고발을 많이 했는데 정식으로 수사를 한 적이 없었다"면서 "이번에 공수처에서 정식으로 입건해 수사 대상이 된 것"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 변호인은 공수처 고발건에 대해 특별히 밝힐 입장은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공수처가 윤 전 총장 수사에 착수했다는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 당대표 주자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정권이 본격적으로 '윤석열 죽이기'에 돌입한 것"이라며 "묵과할 수 없는 정치 보복"이라고 규정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김한메 대표가 26일 정부과천청사 정문 앞에서 고발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김한메 대표가 정부과천청사 정문 앞에서 고발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온 몸을 던져 막으려 했던 그 공수처는 이렇게 철저하게 '야권탄압'의 특수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한다"면서 "유력 야권주자를 모조리 주저 앉히고 장기 집권을 꾀하겠다는 민주당 계략의 단면"이라고 주장했다.

주호영 후보도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 정권이 윤석열을 죽이려 할수록 문 정권에 대한 국민적 저항은 더 커져만 갈 것"이라면서 "공수처가 정부의 입맛에 맞춰 조자룡 헌 칼 쓰듯 하는 모습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SNS를 통해 "윤 전 총장이 아닌 공수처가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라며 "권력의 압박에서 자유롭게 이 사안을 다룰 수 있는지, 수사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 국민들이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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