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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국내기업 매출 9분기만에 증가세 전환...수출 호조·내수회복 영향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6.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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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1분기에 국내 기업들이 수출 호조와 내수 회복 영향으로 매출이 9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7일 공개한 '2021년 1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외부감사대상 법인기업 2만914개(제조업 1만1300개·비제조업 9614개)의 1분기 매출은 전년 1분기보다 7.4% 늘었다. 

기업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늘어난 것은 2018년 4분기(6.0%) 이후 9분기 만이다.

한은 측은 2019년 미·중 통상 갈등과 지난해 코로나19 사태가 연이어 터지면서 기업 매출은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여왔는데, 올해는 수출이 잘 되고 온라인 중심으로 소비도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기업 매출액 증감률. [그래픽=연합뉴스]
국내기업 매출액 증감률. [그래픽=연합뉴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제조업(1.3%→10.4%)의 매출 증가 폭이 컸다. 아울러 비제조업(-4.1%→3.3%)은 감소세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기업 규모별로도 대기업(-1.3%→7.1%), 중소기업(0.1%→8.5%) 모두 매출 증가세가 컸다.

세부 업종별로는 자동차·운송장비(3.1%→14.6%), 전기·전자·기계(10.3%→12.8%), 정보통신업(3.8%→5.6%) 등의 증가세가 돋보였다.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 증가와 5G 가입자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다른 성장성 지표인 총자산 증가율(전 분기대비·3.3%)도 지난해 4분기(-0.2%)보다 높았다. 

수익성 지표에서도 매출액영업이익률(6.4%)과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7.9%) 모두 작년 동기(4.2%·4.4%)보다 개선됐다.

특히 석유·화학·의약·고무(작년 1분기 -0.5%→올해 1분기 9.6%), 운수업(2.7%→9.4%)의 이익률 상승폭이 컸다. 유가상승·정제마진 개선과 컨테이너 운임 상승 등의 영향이다.

재무 안정성도 차입금 의존도(24.4%)가 직전 분기(24.6%)보다 떨어졌고,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이자비용)은 지난해 4분기(542.7%)보다 오른 823.5%를 기록했다.

다만 부채비율(89.4%)은 작년 4분기(86.1%)보다 3.3%포인트 높아졌다.

한은 측은 부채비율이 높아진 이유로 계절적 요인을 꼽았다. 3월 배당 결의 등에 미지급 배당금 등 금융비용이 수반되지 않는 일시적 부채가 늘어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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