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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미니보험 시대 열렸다…1인 가구 비대면 시대 맞춤형 인기

  • Editor. 곽호성 기자
  • 입력 2021.06.1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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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곽호성 기자] 최근 생명보험사(생보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선호와 1인 가구 증가 등에 맞춰 온라인에 기반을 둔 미니보험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각 생보사들이 출시하는 상품들은 저렴한 보험료를 내도 소비자들과 연관도가 높은 질환‧상해 등을 보장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생보업계 인사들은 최근 보험업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소액단기전문보험업'이 도입됨에 따라 관련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17일 생명보험협회(생보협회)는 인슈어테크 발전에 따라 온라인 보험 가입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생보협회는 보험산업의 디지털화로 인해 비대면채널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고, 지난해 기준 국내 생보사 온라인채널 초회보험료는 전년에 비해 약 50%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1인 가구 비중과 1인 가구 의료비 [사진=생보협회 제공]
1인 가구 비중과 1인 가구 의료비 [사진=생보협회 제공]

더불어 1인 가구도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1995년에는 전체 가구 가운데 12.7%였던 1인 가구는 2019년 약 614만가구로 늘어났고,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의 비중이 30.2%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협회는 1인 가구는 부양 가족이 없어 종신보험 등 전통적 생명보험상품에 흥미를 적게 보이지만, 연간 의료비 지출이 많아서 자신이 직접 보장받는 의료비나 간병비에 대한 관심은 높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2017년 기준 1인 가구의 연간 의료비는 88만4000원으로전체 인구 평균 연간 의료비(64만원)의 약 1.4배가 넘었다. 

생보사들은 이런 상황을 반영해 낮은 보험료를 내고도 소비자들과 연관이 높은 질환‧상해 등을 보장하는 온라인 미니보험 상품들을 출시했다.  

교보생명은 (무)교보미니저축보험, (무)교보미니보장보험을 내놓았다. 두 보험은 만 15세부터 5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3년 만기 전기납 또는 5년 만기 전기납으로 단기간 자금활용 및 보장마련이 가능하다.

교보미니보장보험의 경우 낮은 보험료를 내고 가입할 수 있고 일상 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보장인 입원비, 상급종합병원 입원비, 수술비가 보장된다. 납입기간 중 장해지급률 50% 이상 판정을 받는 경우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아울러 건강상담과 진료예약 대행 서비스가 제공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미니보험 출시 이유에 대해 "최근 소비트렌드와 삶의 양식 변화에 있어 미니보험이 소비자의 관심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생각해 출시하게 된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무)교보미니저축보험과 (무)교보미니보장보험 [사진=교보생명 제공]
(무)교보미니저축보험과 (무)교보미니보장보험 [사진=교보생명 제공]

KDB생명은 (무)스마트폰질환보장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VDT증후군(비주얼 디스플레이 터미널 신드롬) 수술을 할 경우 1회당 20만원을 지급하며 VDT증후군으로 입원했을때 3일 초과 1일당 1만원을 준다. 1회 입원당 120일 한도다. 

KDB생명 관계자는 이 상품에 대해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를 비롯해 스마트폰,컴퓨터 활용이 많은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 보험"이라며 "스마트폰으로 아주 간단하게 가입하고, 저렴한 연 보험료(40세 남자 기준, 1800원)로 VDT증후군을 보장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은 미니 암보험 2.0(무배당)이란 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 상품의 보장금액은 최대 1000만원이며 전체 암이나 3대암 중 원하는 보장 범위를 선택하면 된다. 암보장개시일 이후 부터 감액기간 없이 보장금액의 100%를 준다. 

흥국생명은 미니보험 상품으로 △(무)흥국생명 들숨날숨건강보험 △(무)흥국생명 온라인어린이질병보험 △(무)흥국생명 온라인어린이재해보험 △(무)흥국생명 헬린이보장보험을 갖고 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자사 미니보험 상품의 강점에 대해 "적은 금액으로 필요한 보장만 챙길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에선 최근 보험업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소액단기전문보험업'이 도입돼 향후 미니보험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개정된 보험업법시행령이 이달 9일부터 적용되면서 소액단기전문보험업 자본금이 300억원에서 10억원 이상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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