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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음료업계는 '신토불이'를 외친다

국내산 지역 제철 과일 상품으로 상생을 도모하는 음료업계

  • Editor. 김민주 기자
  • 입력 2021.06.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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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더위에 시원하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음료업계가 여름철을 맞아 시즌 한정 신제품 출시에 한창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산 제철 과일을 활용한 신메뉴 개발과 출시에 앞서 산지 농가와의 업무 협약을 통해 상생을 도모하는 모습들이 눈길을 끈다.

지난 14일 투썸플레이스는 투썸의 여름 대표 메뉴 '수박주스' 2종을 출시했다. 2016년 부터 국내산 제철 수박을 활용해 여름 시즌으로 선보인 수박주스는 무더운 여름 수분 보충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 지난여름 시즌에는 35만잔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힘입어 투썸플레이스는 수박과 배를 활용한 수박 배 주스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투썸플레이스가 국내산 수박을 이용한 제품을 출시한다. [사진=투썸플레이스 제공]
투썸플레이스가 국내산 수박을 이용한 제품을 출시한다. [사진=투썸플레이스 제공]

커피빈코리아는 지난 7일 고창군청에서 고창의 블루베리, 복분자, 오디 농가의 활력을 위해 선운산농협, 모건푸드, 아름터와 함께 다자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고창군으로부터 공급받는 원재료들을 활용해 9일 '퍼플베리 요거트 아이스 블렌디드'를 출시했다.

당도가 높고 향이 좋은 고창의 농산물들을 활용한 '퍼플베리 요거트 아이스 블렌디드'는 싱싱한 원재료에 생요거트까지 더해 맛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도움되는 제품이다.

커피빈이 고창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커피빈 제공]
커피빈이 고창시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커피빈 제공]

앞서 커피빈은 지난해 고창군 수박 농가와 MOU를 체결, 고창 수박 100t을 매입해 여름 시즌 음료 '고창 수박 주스'를 출시해 고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내달 중 재출시를 앞두고 있다.

커피빈 관계자는 "협약을 통해 지역 농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우리 농산물의 판로확대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농가의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들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주참외와 업무협약을 맺은 빽다방 [사진=빽다방 제공]
성주참외와 업무협약을 맺은 빽다방 [사진=빽다방 제공]

한 TV프로그램을 통해 농가와의 상생을 장려했던 백종원 요리연구가는 방송 밖에서도 뜻을 이어가고 있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의 음료 브랜드 빽다방은 지난 4월 경상북도 성주군과 참외 농가를 지원하는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더본코리아는 성주군에서 재배되는 품질 좋은 성주참외를 공급받아 여름 시즌 한정 메뉴 2종 (완전성주참외, 성주참외꿀스무디)을 개발했다. 수분이 많고 당도가 높은 성주 참외를 활용한 신메뉴는 더운 날씨에 수분 보충 및 당 충전을 원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성주참외 꿀스무디’ 제품을 처음 맛본 소비자 김모씨(서울 관악구 36)는 “평소 커피를 즐기지 않아 과일 음료를 카페서 주로 사 먹는 편인데, 타 브랜드에서는 접할 수 없는 메뉴여서 구매해 보니 참외 본연의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최근 기업들은 ESG경영 기조에 따라 사회적 책임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자사 브랜드와 지역 농가의 업무 협약을 통해 농가의 판로를 넓혀주며 안정적으로 원물을 확보해 질 좋은 메뉴를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침체된 농가에 활력을 주기 위해 시작됐던 상생협력이 몸에 좋은 건강음료에 대한 수요 급증과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으로 인해 매출 상승효과로 이어져 앞으로도 이러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은 식음료 업계 전반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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