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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여행' 유퀴즈 나오면 뜬다...출연작가 책 판매량 급증, 최고 142배·평균 28배
'사람여행' 유퀴즈 나오면 뜬다...출연작가 책 판매량 급증, 최고 142배·평균 28배
  • 김혜원 기자
  • 승인 2021.06.1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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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미디어셀러'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수년 전부터 출판 시장에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유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의 영향력이 압도적으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서점 인터파크는 올해 1~5월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했던 문학 작가들의 대표 도서들로 판매량을 집계해 방송일 기준으로 전후 2주간의 추이를 비교한 결과, 방송 이후 평균 28배, 도서별로는 최고 142배~최소 3배까지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길 위에서 만나는 우리네 이웃의 삶을 다룬 '사람여행' 유퀴즈에 이 기간에 출연했던 작가는 원태연 시인, 정세랑 작가, 나태주 시인, 박준 시인, 정유정 작가까지 5명에 이른다. 유퀴즈의 시청률이 높은 만큼 작가들이 인터뷰이로 출연하게 되면 해당 작가의 도서 판매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쳐 베스트셀러 상위권으로 역주행했다.

유퀴즈 출연 작가들의 대표 작품 표지 [사진=인터파크 제공]
유퀴즈 출연 작가들의 대표 작품 표지 [사진=인터파크 제공]

지난달 19일 출연한 박준 시인의 경우 방송 직후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3위), '운다고 달라지는 일은 아무것도 없겠지만'(4위), '우리가 함께 장마를 볼 수도 있겠습니다'(10위)까지 3종의 대표작이 동시에 종합 베스트셀러 10위안에 진입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지난달 26일 방송된 정유정 작가는 방송 하루 전에 출간된 신간 '완전한 행복'이 출간과 동시에 판매가 급증해 5월 넷째 주 종합 베스트셀러 4위로 출발해 6월 셋째 주엔 2위까지 상승했다. 그뿐만 아니라 출간된 지 시간이 꽤 지난 기존의 작품들도 차트 역주행을 하는 저력을 보였다. 

방송일 전후로 가장 판매량이 급등한 도서로는 정유정 작가의 '종의 기원'이 142배, 원태연 시인의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가 114배가 증가했다. 

인터파크 도서사업부 임채욱 팀장은 "'책 읽어주는 나의 서재', '비밀 독서단', '북유럽', '책 읽어 드립니다' 등 책 관련 예능 프로그램에 의한 미디어셀러는 이미 출판계에 오래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그중에서 유퀴즈는 BTS부터 평범한 시민까지 각계각층의 인물들이 출연하면서 탄탄한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는 덕분에 도서 베스트셀러까지 좌우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