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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삼성 보유 한화종합화학 지분 1조에 인수..."빅딜 6년만에 마무리...미래가치 투자"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6.2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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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한화가 삼성이 보유한 한화종합화학 지분 24.1%(삼성물산 20.05%·삼성SDI 4.05%)를 1조원에 사들인다. 양 사간 빅딜이 시작된지 6년 만의 일이다. 당장의 상장 대신 미래가치에 투자했다는 평가다.

한화는 한화종합화화학의 대주주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이 23일 이사회를 열고 삼성 지분 인수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는 2015년 삼성으로부터 방산·화학 계열 4개사를 약 2조원에 인수하는 빅딜을 성사시킨 바 있다. 당시 삼성종합화학(현재 한화종합화학) 에 남아있던 삼성 측 지분을 이번에 한화가 모두 인수하게 돼 두 그룹의 빅딜은 6년 만에 마무리된 것이다.

한화와 삼성 간 빅딜 일지. [자료=한화 제공]
한화와 삼성 간 빅딜 일지. [자료=한화 제공]

한화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은 최근 수소 관련 사업 등 친환경 기업 쪽으로 방향을 전환했고, 빅딜 완성을 계기로 신사업 투자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최근까지 진행되던 상장 절차가 갑자기 지분 인수로 바뀐 배경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상장이 갑자기 철회된 것은 아니며, 한화종합화학 상장 절차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삼성이 보유한 지분을 인수하는 협상을 최근까지 병행해왔다"며 "지분 인수 쪽으로 최종 결론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결정에는 "한화종합화학이 수소혼소·수소유통, 친환경 케미칼 제품 사업 등 미래 전략 사업을 최근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 무게를 뒀다"며 "이들 사업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상장보다 '지속 가능 미래형 기업'으로의 변화를 먼저 추진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지분 인수 금액 1조원의 산출 근거와 자금 조달 방법에 대해서는 1조원은 한화와 삼성의 협상을 통해 합의된 금액이며, 인수 대금은 한화종합화학의 대주주인 한화에너지와 한화솔루션이 세 차례에 걸쳐 나눠 내게 된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의 보유 현금으로 올해 1차 대금을 지급하고 내년부터 지급할 2~3차 대금은 앞으로 사업에서 발생하는 이익으로 나누어 낸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로 한화·삼성 빅딜 시즌1이 마무리됐다"며 "시즌2는 미래 전략 사업을 본격 추진해 석유화학 회사에서 지속 가능 미래형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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