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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화이자 교차접종, AZ 2회보다 큰 면역효과"...mRNA 백신 예방효과 "몇년 지속 가능"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6.29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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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교차 접종하는 것이 AZ 단일 백신으로 2회 접종을 마무리하는 것보다 면역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화이자,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의 백신을 맞으면 예방 효과가 몇 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도 나와 주목된다.

런던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영국 오스퍼드대 연구팀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교차 접종의 다양한 조합 연구를 진행한 결과 두 백신의 교차 접종 시 "강력한(robust)" 면역 반응을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교차 접종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2회 맞는 것보다 면역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AFP/연합뉴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교차 접종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2회 맞는 것보다 면역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AFP/연합뉴스]

이번 연구는 참가자 830명을 대상으로 1차와 2차 접종 사이에 4주간의 간격을 두고 진행됐다. 연구 결과 어떤 조합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항하는 고농도의 항체가 생성됐지만, 항체 반응은 화이자 2회가 가장 컸다. 면역세포 반응은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화이자 접종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퍼드대 연구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를 맞은 뒤 화이자 백신을 맞는 경우가 화이자를 먼저 맞고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하는 것보다 항체 반응과 면역세포 반응이 모두 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혈전 부작용 우려에 둘러싸였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과 관련해 대안을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이번 연구를 주도한 매튜 스네이프 옥스퍼드 교수는 해당 연구 결과가 백신 접종에 유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반드시 교차 접종을 권고하거나 기존에 승인된 백신 접종 일정을 광범위하게 전환할 만큼 충분하지 않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의 면역학자 알리 엘레베디가 이끈 연구진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또는 모더나와 같은 mRNA 계열의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예방 효과가 몇 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백신을 접종한 대부분의 사람은 바이러스가 현재 형태에서 아주 크게 진화하지 않는 이상 부스터샷(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추가접종)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백신을 맞으면 '배중심'이라고 하는 특수구조가 림프절에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바이러스를 인지하는 '기억세포'를 훈련시키는 역할을 한다. 연구 대상자들에게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1차 접종한 뒤 추적 관찰한 결과, 15주가 지난 뒤에도 이 특수구조가 여전히 고도로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는 해당 논문에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나은 뒤 백신까지 맞은 접종자들은 평생 면역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에 걸린 적 없이 백신만 접종한 경우에도 면역력이 이처럼 오래 갈지는 불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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