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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행 끝낸 윤석열, 대선출마 공식선언...X파일-국정운영능력 본격 검증대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6.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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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3월 4일 총장직 사퇴 이후 100일 넘는 잠행을 마치고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의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윤 전 총장은 29일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공정의 가치를 기필코 다시 세우겠다"면서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공직에서 물러난 후 많은 분을 만났다. 한결같이 나라의 앞날을 먼저 걱정하셨다. 도대체 나라가 이래도 되는 거냐고 하셨다"며 "윤석열은 그분들과 함께하겠다. 산업화와 민주화로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위대한 국민, 그 국민의 상식으로부터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정권교체를 위해 대선 출마에 나섰다고 강조한 윤 전 총장은 "정권교체를 이뤄내지 못하면 선동가들과 부패한 이권 카르텔이 판치는 세상이 될 것"이라며 "그야말로 부패 완판 대한민국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선 출마는 지난 3월 검찰 총장에서 물러난지 118일 만이다. 윤 전 총장은 여의도가 아닌 서울 광화문에 사무실을 꾸리고 캠프 구성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이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의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잠행과 전언정치를 벗어나 X파일 의혹·서초동발 리스크 등 여러 의혹을 직접 해명 해야 한다. 국정운영 능력 입증도 과제로 남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기자회견 이후 이뤄진 질의응답에서 윤 전 총장은 윤석열 X파일 관련 입장을 묻자 "X파일 문건을 아직 보진 못했지만 국민 앞에 서는 공직자, 그것도 선출직 공직자로 나가는 사람은 능력과 도덕성에 대해 무제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도 "근거와 팩트에 기초해야 한다"고 답했다.

윤석열 X파일은 윤 전 총장의 각종 의혹이 정리된 문건으로 앞서 정치평론가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지난 19일 SNS에 이와 관련한 글을 올리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진행 중인 윤 전 총장 관련 수사에 대해선 "나는 검사로 일하는 동안 절대 예외가 없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일했다. 수사와 재판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법 집행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게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공정한 법 집행에는 누구나 예외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정치철학 면에서 국민의힘과 생각을 같이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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