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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일본, 불순한 정치적 야망에 올림픽 악용...아시아판 나치 범죄국가"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6.3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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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북한이 일본의 올림픽 경기장 내 욱일기 허용과 지도 속 독도 표기, 일본인 금메달리스트에 손기정 선수 배치 논란 등을 지적하며, 도쿄 하계올림픽 개최국 일본이 올림피아드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신랄히 비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0일 '도쿄올림픽과 일본의 정치적 야심'이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이야말로 올림픽마저 불순한 정치적 야망 실현에 악용하려는 오늘의 아시아판 나치 범죄국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도쿄 올림픽 전야에 기본 이념은 어디 가고 일본의 영토강탈 야망, 역사 왜곡과 피 묻은 침략 역사에 대한 미화분식만이 있지 않냐"며 올림픽 정신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쿄 올림픽 종목에 남의 나라에 대한 역사 왜곡과 영토 강탈 등이 새로 추가됐다"며 조롱했다.

북한은 일본이 도쿄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일본 도쿄도에 설치된 올림픽 조형물. [사진=AFP/연합뉴스]
북한은 일본이 도쿄올림픽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일본 도쿄도에 설치된 올림픽 조형물. [사진=AFP/연합뉴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선수를 보호하겠다는 입장에서 도쿄올림픽 불참을 선언했다. 논평은 일본의 올림픽 강행을 '군국주의로의 회귀'라고 표현했다.

이 매체는 "일본이 세계적인 보건 위기에도 올림픽개최라는 강행을 택한 것은 그들이 독도 영유권을 합리화하고 욱일기에 쓰인 침략의 과거사를 정당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군국주의의 길에 또다시 발을 내디디려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일본은 올해 초 전범기로 통하는 욱일기와 그 디자인의 유니폼을 경기장에 반입하는 것을 금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자국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시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최근엔 올림픽 주 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일본 올림픽 박물관 내 역대 일본인 금메달리스트를 전시하면서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인 한국의 손기정을 일본인인 것처럼 배치했다.

이 매체는 이같은 사례들을 들며 "고대 그리스인들도 올림픽 경기대회에서는 도시국가들 사이에 벌이던 전쟁도 중단했다"며 "일본은 올림픽을 이용해 전범국의 야망을 드러내고 있으며, 그 더러운 낯에 고대인들도 침을 뱉을 것"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에서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독도 표기 규탄 결의안'을 의결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30일 전체회의에서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독도 표기 규탄 결의안'을 의결했다. [사진=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우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도쿄올림픽조직위가 홈페이지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데 대해 즉각적인 삭제 등 시정 조치를 요구하는 내용을 요체로 하는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 독도 표기 규탄 결의안'을 의결했다.

결의안은 독도의 일본 영토 표기 사태에 대해 대한민국의 영토주권을 침해하고 한일관계를 후퇴시키는 행위로 규정해 즉각적인 삭제 조치를 요구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일본조직위의 이런 행태가 올림픽 정신을 훼손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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