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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반만에 만난 홍남기·이주열 "재정·통화정책 상황따라 보완 운용돼야"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7.0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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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재정·통화정책은 경제 상황과 역할에 따라 상호 보완적으로 운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홍 부총리가 취임 직후인 2018년 12월 이 총재를 만난 이후 2년 7개월 만에 다시 회동한 자리에서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는 등 확장 재정을 추진하는 정부와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한은이 서로 다른 소리를 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한 답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부총리와 이 총재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조찬 회동을 갖고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부문별 불균등 회복과 양극화, 금융불균형 등 리스크가 잠재한 상황에선 재정정책과 통화정책 간의 정교한 조화와 역할 분담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재정·통화정책이 경제 상황과 역할에 따라 상호 보완적 운용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먼저 재정정책은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2차 추경안 등을 통해 나온 대로 코로나 충격에 따른 성장잠재력과 소비력 훼손을 보완하면서 취약부문까지 경기회복을 느낄 수 있게 당분간 현재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통화정책은 경제 상황 개선에 따라 완화 정도를 변경해서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금융불균형 누적 등 부작용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공감했다. 

한은이 연내 금리인상을 진행하기로 한 이유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1년 이상 최저 기준금리가 유지됨에 따라 자산시장 자금 쏠림이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폭등과 함께 나타난 문제가 가계부채 문제다. 

한은은 지난달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금융취약성지수(FVI)가 58.9라고 주장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73.6)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라고 제시했다.  

홍 부총리와 이 총재는 우리 경제가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부문별로 보면 회복 속도가 불균등하고 잠재적 리스크 요인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다음 주부터 열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중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 중심으로 논의중인 위기대응을 위한 재원배분 및 저소득층 채무 부담 완화 등에 대해서도 힘을 합쳐 대응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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