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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이 국민의힘 대변인 투톱...취준생·로스쿨생 '이대남'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7.06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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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국민의힘이 신임 대변인으로 ‘90년대생’ 임승호(27)·양준우(26)씨를 발탁했다. 이들은 이틀 동안 직무연수를 받은 뒤 앞으로 6개월간 국민의힘 대변인으로 활동한다. 임씨는 과거 바른정당에서 청년대변인을 지냈고, 양씨는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오세훈 후보 유세 중 청년 연설을 맡았다. 

국민의힘은 5일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생중계된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국민의힘 대변인)다’ 결승전에서 두 사람이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아나운서 출신인 김연주(55)씨는 3위, '지방자치연구소 사계' 이사장인 신인규(35)씨는 4위를 차지해 나란히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됐다. 

최종 순위는 약 2시간에 걸친 난상토론과 압박면접을 통해 결정됐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배현진 최고위원, 전여옥 전 의원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 평가와 실시간 시청자 문자 투표 점수를 합쳐 순위를 매겼다. 국민 문자 투표엔 총 12만1014명이 참여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임 대변인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이다. 과거 바른정당의 청년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임 대변인은 "대변인단이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이준석 대표가 하고 있는 정치실험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달라질 것"이라며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대변인은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지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시 오세훈 후보의 유세차에 오른 바 있다. 양 대변인은 "며칠 전만 해도 집에서 게임을 하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던 취업준비생이 제1야당의 대변인이 됐다"면서 "상식으로 돌아가 국민의힘이 정권 교체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발탁 소감을 전했다. 

비전문가들이 정당의 대변인으로 선발된 것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자 국민의힘은 직무연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병민 전 비상대책위원, 박종진 전 앵커, 김은혜 의원 등이 각각 '실전방송토론', '방송 출연에 대한 이해', '대변인의 역할과 언론소통법' 등을 주제로 연수를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다양한 직무연수 과정을 통해 대변인들이 방송 등에서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활동을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국민의힘에 1990년대생 대변인 투톱이 탄생한 것에 대해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80년대생 당 대표에 90년생 대변이라니, 국민의힘의 놀라운 변화가 반갑다"는 찬사를 보냈다. 이어 "국민 문자투표가 무려 12만 건을 넘어서고,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를 압도하는 시청률을 보여줬다"며 "그야말로 대박 흥행"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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