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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의 7월' 김광현 첫 연승...승률최강 SF에 7이닝 무실점 완벽투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7.0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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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7월의 부활찬가는 강렬했다. 5,6월 부진의 늪에서 헤어난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완벽투를 펼치며 한국 캘린더로 7월 들어 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메이저리그(MLB) 승률 최강팀을 상대로 시즌 최다인 7이닝 동안 무실점 쾌투로 시즌 3승째를 수확, 부활을 알렸다.

김광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1 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으며 5-3승리를 이끌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89개의 투구 중 슬라이더(38개)와 직구(33개)가 많았고 체인지업(15개), 커브(2개), 싱커(1개) 등을 섞어던졌다. 최고 구속은 147㎞까지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79에서 3.39까지 끌어내렸다.

김광현이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지난 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10전11기'로 두 달여 만에 2승째를 신고한 뒤 상승세를 입증한 시즌 첫 연승이다. 김광현은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7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김광현이 상대한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MLB 최강으로 꼽힌다. 전날까지 승률 0.630(53승30패)로 전체 승률 1위를 고수했다. 특히 상대 선발 케빈 가우스먼은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손꼽히는 에이스. 김광현으로선 난적을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5일 전처럼 정면 돌파로 쾌승을 거뒀다.

4회에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1사 후 러프를 상대하던 김광현은 볼 2개를 연속으로 던진 뒤 휘청이는 모습이 포착돼 트레이너가 김광현의 상태를 확인했던 것이다.

5회부터 7회까지 아웃카운트 9개를 모두 범타로 처리했는데, 이 가운데 3분의 2인 6개를 3루 땅볼로만 처리한 장면도 김광현의 부활을 확인해주는 볼거리였다.

김광현의 샌프란시코전 투구 성적. [그래픽=연합뉴스]
김광현의 샌프란시코전 투구 성적. [그래픽=연합뉴스]

6회까지 안타 하나없이 끌려가던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7회 폭발하면서 김광현의 호투에 뒤늦게 화답했다. 7회초 1사에서 놀란 아레나도가 팀의 첫 안타를 기록했고, 토미 에드먼의 내야 안타와 맷 카펜터의 2타점 적시 3루타를 묶어 달아났다. 2-0으로 앞선 7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고, 8회초 대타 타일러 오닐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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