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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탄자니아서 3354억 규모 전동차·전기기관차 첫 수주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7.0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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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현대로템이 탄자니아에 3354억원 규모의 전동차와 전기기관차를 첫 수주했다. 본격적인 철도시장 진출이다.

현대로템은 탄자니아 철도공사가 발주한 3354억원 규모의 전동차 80량과 전기기관차 17량 사업을 낙찰받았다고 6일 밝혔다. 전동차는 2157억원, 전기기관차는 1197억원 규모로 2024년까지 납품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측은 납품 예정 열차는 탄자니아에서 추진 중인 표준궤 철도사업의 1, 2단계 구간인 다르에스살람과 마쿠토포라를 연결하는 546km 노선에 우선 투입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의 전기기관차. [사진=현대로템 제공]

탄자니아 표준궤 철도사업은 탄자니아 정부가 약 70억달러를 투자하는 철도 인프라 프로젝트로, 총 1219㎞의 5단계 구간에 걸쳐 선로 폭이 1435㎜인 국제 표준 규격의 선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탄자니아는 표준궤보다 좁은 선로가 많아 열차 운행속도가 시속 30∼40㎞에 불과했으나, 표준궤 노선 건설로 시속 160㎞까지 가능해 승객과 화물 운송을 대폭 증가시킬 수 있게 됐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전동차와 전기기관차는 그동안 디젤 전동차를 운용해온 탄자니아에서 운행되는 첫 번째 친환경 전기 열차다.

해당 열차는 모두 최고 시속 160㎞로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동차는 8량 1편성으로 구성돼 약 590여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고, 차량의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해 고속 운행시에도 승객이 안정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휠체어석과 수유실 등의 시설도 설치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앞서 선보인 이집트, 튀니지,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의 성능과 안정적인 납품실적, 뛰어난 사업관리 역량이 이번 수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를 바탕으로 탄자니아 철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 특히 표준궤 철도사업은 5단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라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한 철도시장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탄자니아에서 운행되는 최초의 전동차인 만큼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고품질 차량 납품으로 향후 기대되는 추가 사업도 수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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